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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반목→승격 3수' 수원삼성, '광주와 작별' 이정효 감독 지휘봉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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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반목→승격 3수' 수원삼성, '광주와 작별' 이정효 감독 지휘봉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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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FC와 광주FC의 결승전이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시민구단 광주는 사상 첫 코리안컵 우승에 도전, 전북은 올해 K리그1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이정효 감독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

[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FC와 광주FC의 결승전이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시민구단 광주는 사상 첫 코리안컵 우승에 도전, 전북은 올해 K리그1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이정효 감독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광주FC와 작별을 택한 이정효 감독의 다음 행선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유력한 선택지는 2부리그 삼수 끝에 다시 한 번 승격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이다.

이정효 감독은 최근 K리그가 배출한 최고 인기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2022년부터 시민구단 광주FC를 이끌며 K리그1 승격을 이뤄냈고, 20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더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입증했다.

자연스럽게 이정효 감독을 향한 관심은 빠르게 커졌다. 올 시즌 종료 후 전북 현대, 울산 HD, 제주SK 등 K리그1 기업구단들의 사령탑 자리가 연쇄적으로 공석이 되면서, 그의 몸값은 더욱 치솟았다.

광주에서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낸 이정효 감독 역시 다음 도전을 준비했다. 시즌 종료 후 영국으로 건너가 축구 현장을 둘러본 그는 구단에 결별 의사를 전달했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개인 SNS를 통해 이별을 공식화했다. 사실상 광주 시대의 마침표가 찍힌 셈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차기 행선지로는 수원 삼성이 가장 유력하다. 수원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하며 3시즌째 K리그2에 머무르고 있다. 내년 시즌을 반드시 승격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 속에, 이정효 감독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수원 구단은 이른바 이정효 사단으로 불리는 코치진까지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고 대우는 물론 선수단 구성에 대한 전권까지 약속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단순한 감독 선임이 아닌, 팀 전체를 새로 설계하겠다는 의지다.


수원이 이정효 감독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분명하다. 2025시즌 K리그2에서 수원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39경기에서 무려 76골을 터뜨리며 구단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룬 인천 유나이티드보다도 10골이나 더 넣었다. 그러나 정작 제주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고 잦은 실수와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좌절을 맛봤다.

특히 수원은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간의 반목까지 생기는 등 승격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새로운 출발이 중요했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렸다.  신태용 감독 경질을 두고 후폭풍이 몰아친 울산은 급격히 무너져 강등권까지 추락했고, 반면 광주FC는 파이널A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18 / foto0307@osen.co.kr

[OSEN=울산, 이석우 기자]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렸다. 신태용 감독 경질을 두고 후폭풍이 몰아친 울산은 급격히 무너져 강등권까지 추락했고, 반면 광주FC는 파이널A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18 / foto0307@osen.co.kr


[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FC와 광주FC의 결승전이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시민구단 광주는 사상 첫 코리안컵 우승에 도전, 전북은 올해 K리그1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경기 전 광주 이정효 감독(오른쪽)이 전북 정조국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

[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FC와 광주FC의 결승전이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시민구단 광주는 사상 첫 코리안컵 우승에 도전, 전북은 올해 K리그1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경기 전 광주 이정효 감독(오른쪽)이 전북 정조국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


결국 수원은 광주를 K리그1으로 끌어올린 이정효 감독의 경험과, 1부와 2부를 가리지 않고 통하는 전술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선수단 장악력과 리더십 역시 이미 검증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이정효 감독은 강한 승부욕과 직설적인 화법, 그리고 과도한 판정 항의로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경우가 잦았다. 시민구단에서는 개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부분이 기업구단인 수원에서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그럼에도 수원은 선택을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다. 승격이라는 절대 목표 앞에서 가장 확실한 카드로 이정효 감독을 점찍었다. 광주에서 증명한 지도력이 수원에서도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