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내년 초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중을 위해 "중국과 협의 중"이라며 관련 일정을 곧 발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내 이른바 자주파-동맹파 갈등설에 대해선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현 외교장관이 한중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중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곧 중국과 함께 날짜라든지 모든 것을 발표하게 될 것입니다."
회담이 열리면 '서해 구조물' 문제는 물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에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웃 국가 간 잘 지내려면 담장도 깨끗하게 잘 쌓고, 잘 고치고, 잘 지켜야 한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열렸던 양국 차관급 전략대화에선 "북한과의 협력 사업 방안이 협의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통일부가 업무보고에서 발표했던 북한을 경유해 서울~베이징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군축 백서에 '한반도 비핵화'가 명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직접 왕이 부장에게 문의했는데, 비핵화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러 외교당국이 비공개 북핵 협의를 한 데에 대해선 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원론적인 답을 내놨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러시아와 대화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우리의 실질적 국익, 우리 기업이라든지, 우리 국민 보호라든지 이런 것에 있어서 대화 채널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북정책 주도권을 놓고 갈등이 표출됐던 외교부와 통일부의 상황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보고한 것이고, 외교부는 '현실성'을 짚어본 것뿐이라고도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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