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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받은 민주당…장동혁 헌정사 첫 필버

OBS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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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받은 민주당…장동혁 헌정사 첫 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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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야권이 주장해온 통일교 특검을 더불어민주당이 전격 수용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제대로 확인하자는 건데, 생각은 사뭇 서로 다른 듯 합니다.
이 소식은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한 내란 청산을 강조하며 2차 종합특검만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종합특검은 3대 특검의 미진한 부분을 수사하지 않은 취지라서 통일교 특검은 불가하다고 제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못 받을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야의 금품 수수 의혹, 이른바 통일교 특검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헌법에 위배되는 정교 유착, 불법 자금 로비와 영향력 행사까지 성역 없이 밝히자고 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인내를 회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하여 말씀드립니다. 통일교에 대한 특검 합시다.]

고위 당정대 직후 입장 변화여서 대통령실과의 교감 여부가 주목 받았지만, 그동안 여론의 흐름을 살펴왔다는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환영하면서도 진정성에는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실상 또 다시 야당 탄압하는 특검만 하겠다라고 생각을 한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다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예정대로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위헌 논란이 제기된 추천위원회 대신, 판사회의에서 재판부 요건 등을 정하도록 수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장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2차전에 돌입했습니다.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에 나선 제1야당 대표, 민주당의 행보를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작년 12월 3일 이후 시작된 내란 몰이가 실패할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내란 몰이가 실패한다면 이 정권이 몰락할까 두려운 것입니다.]

필리버스터는 그러나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5분의 3 이상 표결로 강제 종료할 수 있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