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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정희원, 라디오도 결국 폐지...SNS·유튜브도 싹 지웠다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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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정희원, 라디오도 결국 폐지...SNS·유튜브도 싹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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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로 이름을 알린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이 폐지됐다./사진=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 공식 홈페이지

'저속노화'로 이름을 알린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이 폐지됐다./사진=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 공식 홈페이지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갑작스럽게 폐지됐다.

22일 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디오 쉼표' 진행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라디오 문화센터'를 편성하게 됐다"며 "청취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던 관련 콘텐츠도 모두 삭제하는 등 사실상 프로그램 정리에 나섰다.

정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화한 인물이다. 병원을 떠난 뒤인 지난 8월부터는 서울시 건강총괄관(3급 국장급)으로 활동해왔으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21일 사표를 제출했다.

정 대표는 최근 전 직장인 서울아산병원 위촉연구원 A씨와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저작권법 위반,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두고 고소·맞고소를 주고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대표는 A씨가 자신을 스토킹했다며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A씨는 정 대표의 SNS 계정을 직접 기획·운영했으며, SNS상 '저속노화 커뮤니티' 역시 자신이 개설·관리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표로부터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맞고소에 나섰다.


정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적 관계와 관련해 유포되고 있는 상대측 주장은 명백한 허구"라며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불륜 관계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히 가리겠다"고 밝혔다.

사생활 논란이 확산하자 정 대표와 협업해온 CJ제일제당과 매일유업 등 식품업계도 관련 마케팅과 협업을 중단하는 등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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