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4조원 평가"
[사진=골든구스] |
중국계 투자회사가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골든구스를 인수한다.
22일 중국 제몐신문에 따르면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는 골든구스 지배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세쿼이아캐피탈은 골든구스의 최대주주가 되고,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등이 소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거래 금액이나 지분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골든구스 기업 가치는 약 25억 유로(약 4조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든구스 소유주인 영구 투자사 퍼미라(Permira)가 2020년에 13억 유로에 골든구스를 인수했는데, 이렇게 되면 기업 가치가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2000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인근에서 설립된 럭셔리 패션 브랜드인 골든구스는 빈티지 분위기의 스니커즈로 유명하다. 2020년 약 2억 6600만 유로였던 매출은 2024년 약 6억 5500만 유로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블룸버그는"이번 거래는 중국 기업이 유럽 명품 브랜드를 인수한 사례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거래 중 하나"라면서 "프라다가 베르사체를 약 12억 5000만 유로에 인수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해당 부문에서 최대 규모 거래"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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