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제작사도, '김부장' 제작사도 "업계 생존 위해 정부 투자 및 예산 확대 절실"

최휘영 장관, 국내 방송영상 제작사·협회 관계자 만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활성화 방안 논의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업계 생존을 위해서는 정부의 투자와 제작 지원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그리고 국내 주요 드라마 제작사와 예능·다큐 제작사 및 방송형식(포맷) 수출업체들은 22일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 간담회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제작사 SLL,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밤에 피는 꽃' 제작사 스튜디오 가온, '청담국제고등학교2' 제작사 와이낫미디어 등이 주요 드라마 제작사와 에그이즈커밍, 이엘티브이(TV), 썸씽스페셜 등 예능·다큐 제작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작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동시에 국내 방송사·플랫폼의 제작·투자는 위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업계 생존을 위해 정부의 투자와 제작지원 예산확대가 절실하며 방송사·플랫폼에 쏠린 지식재산(IP)을 제작사가 함께 보유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 유통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해외 방송사·플랫폼과 연계한 작품 공동제작 지원을 더욱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술 활용 지원, ‘K-뷰티’·푸드·패션 등 소비재 산업과 연계한 매출 확대 등 방송영상산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휘영 장관은 “'오징어 게임', '폭싹 속았수다', '흑백요리사' 등 ‘K컬처’ 확산의 중심에는 우리 방송영상콘텐츠가 있다.”라며, “문체부는 빛나는 성과 이면에 감춰진 업계 전반의 위기와 현장의 고충을 외면하지 않고, 국내 제작사가 자생력을 키워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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