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뉴스잇] 이제 '법원의 시간'…180일 수사 마침표 찍은 내란특검

연합뉴스TV 유연희
원문보기

[뉴스잇] 이제 '법원의 시간'…180일 수사 마침표 찍은 내란특검

서울맑음 / -3.9 °


■ 방송 : <뉴스잇>

■ 진행 : 진기훈 앵커

■ 대담 : 박지영 전 내란 특검보

[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180일간의 수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던 내란 특검팀의 박지영 전 특검보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앞서 이제 말씀드린 것처럼 180일간의 수사 기간이 끝났습니다. 이제 또 전 특검보라고 소개도 드렸고요. 기분이 어떠십니까?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180일이라고 하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기간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완전히 그것에 파묻혀 살았습니다. 그래서 시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섭섭한 느낌도 들고요. 그러나 이제 수사가 끝났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이제 수사한 것이 재판을 통해서 확정이 될 때 이게 마무리가 되는 것이라서 마음 한 칸이 여전히 좀 무거운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네, 시원섭섭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래서 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최종 수사 브리핑 하실 때 울먹이셨던 모습도 제가 좀 기억이 나거든요. 그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던 수사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수사를 하면서 좀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좀 어떤 점이 있었는지, 또 어떤 마음으로 또 수사에 임하셨었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내란 특검 자체가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12·3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너무나도 비극적인 사건이었고요.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함으로 인해서 향후는 절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관점에서 법의 엄중함을 또 보여줬어야 되고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엄중하게 질책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실은 역사적 사건의 경우에는 역사적 진실이라는 게 중요하고 진실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절대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한테도 그대로 전달될 수 있어야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임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앞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6개월이라는 시간이 좀 길다면 길수도 있지만 이게 또 의혹도 워낙에 방대했고 수사 쟁점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또 짧다고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수사를 하면서 이 180일이라는 수사 기간 좀 어떻게 느껴지셨나요?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다들 아시겠지만 그 내란 특검이 출범하기 전부터 실은 검찰, 경찰, 공수처 국가기관에서 한 6개월 정도 수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내란 우두머리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죄로 기소를 하고 김용현 전 장관 등 군·경에서 관여한 주요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에서 특검이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특검 기간 중에 아주 전례 없이 수사 기한이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에 저희가 의혹 대상 사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사를 하려고 했고 그런데 그 성과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뭐 100% 만족은 하시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거는 수사 기한에 짧다 길다라는 문제가 아니라 이 사건은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가장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거는 수사 기한이 길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또 아니고 그렇지만 뭐 기간 내에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네, 최선을 다했다, 좀 어떻게 개인적으로 보셨을 때는 좀 만족스러운 결과이셨나요? 좀 개인적인 의견도 좀 궁금하거든요.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음... 그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수사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만족스럽겠습니까? 왜냐하면 수사는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수사든 이게 만족스럽다라는 표현은 조금 맞지는 않는 것 같고요. 다만 그 객관적인 사실을 저희가 확인하고 그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이 특검 수사를 통해서 저희가 나름의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다라는 것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실은 이 내란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내란뿐만 아니라 외환 의혹에 관해서도 같이 수사가 이루어졌고 내란과 달리 외환은 특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수사가 이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외환 의혹에 관해서는 저희가 계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 남북 간 무력 충돌을 자칫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비정상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서 우리 군사적인 이익을 해했다라고 하는 관점에서 일반이적죄로 기소한 거는 내란 특검에 있어서 가장 큰 성과라고 보이고요. 다만 일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외국과의 통모를 밝히지 못했다라고 표현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 의혹에 대해서는 이게 의혹이 사실 그러니까 의혹 자체적으로 규명이 되는 것이 수사의 성과가 아니라 없다는 것도 밝히는 것도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외국과의 통모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의혹을 해소했다라고 저희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어쨌든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하면서 의혹이 없다는 결론을 내는 것 또한 이 수사의 결과물이고 이 수사의 그런 어떤 모습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어떤 성과를 발표를 하시면서 정량적인 수치를 보면 우선 27명이 기소가 됐고 또 249건 중에 215건의 사건이 처리됐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뭐 물론 외환죄에 관련한 이런 혐의점을 밝혀냈다는 것도 자평을 해 주셨지만 이런 점들 외에도 이 내란 특검에 있어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가 뭐 어떤 점이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하거든요.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비상계엄의 실체를 밝혀내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기본이었고요. 저희 나름의 이 내란 특검의 성과라고 한다면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헌법적 장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은 행정부 내부적인 견제 장치인 국무회의라든가 그다음에 부서제도라든가 문서주의 이제 이러한 제도를 다시 한 번 저희가 재확인을 하고 이제 행정 각부의 장관이 행정 각부의 장으로서 대통령의 명을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견제할 수 있는 국무위원회 자격도 가지고 있는데 사실상 권한에 대해서만 치중을 했고 그 부분에 대한 헌법적 책무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이번 수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헌법적 책무를 확인을 하고 이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 형사적인 책임까지 연결될 수 있다라고 하는 점에서는 과거에 대한 진상 규명을 뛰어넘어서 현재 그다음에 더 나아가 미래에 있어서 이 역할을 해내신 분들한테 중요한 기준을 제시해 준 거라는 점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국무위원들의 헌법적인 책무와 관련한 성과가 있었다, 이런 것들을 국민 앞에 재확인시키는 이런 어떤 과정이 또 내란 특검에 굉장히 의미 있는 점이었다고 자평을 해 주셨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또 이 국무위원들을 그런데 또 이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사실 그런데 이 국무위원들에 대한 이런 어떤 많은 구속 영장이 기각이 되기도 했었거든요. 이런 부분 때문에 또 어떻게 보면 또 무리한 영장 청구가 아니었느냐, 또 이제 국무위원들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거냐, 굉장히 이제 논란도 많았고 이제 말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라고 하는 점에서는 지금도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동의하기 어려운 거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12·3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거는 그걸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입었던 어떤 정신적인 피해라고 하는 건 이루 헤아릴 수 없고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그거는 정말 경제적 가치를 환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근데 그 지위 그러니까 영장이 기각되신 분들이 본인의 지위에서 본인의 역할을 다 했다라고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안이었습니다. 그리고 비상계엄이 해제를 조금이라도 빨리 또 해제시킬 수도 있었고 만약에 그분들이 제 역할을 다했다라고 하면 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이것을 해결하는 과정도 상당히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그 범죄의 중대성은 상당하고 그리고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위 자체가 사실상 구속 수사를 하지 않으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속 상태가 아니고 여전히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고 그 지위가 유지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상 쉽게 말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진술 담합이라든가 이런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증거 인멸의 우려도 상당했다. 그럼에도 영장이 기각된 것은 아쉬운 부분인 거지 저희가 이거 무리한 영장 청구는 아니었다라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또다시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사실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또 브리핑 할 때도 좀 힘주어서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 부분과 더불어서 이제 또 이제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번 구속 취소 결정이 났었죠. 이 부분에 대해서 즉시 항고를 포기했던 심우정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 그리고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내란 목적 살인 예비 음모 이 사건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부분들도 최종 브리핑 이후에 좀 많은 지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국민들께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즉시 항고 포기와 관련돼 있는 부분은 사실상 사실관계를 다 확인은 했습니다. 다만 전례 없이 이 이번 내란 특검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수사팀에서 기소한 사건의 공소 유지도 다 담당하면서 그 팀이 다 내란 특검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거죠.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어떤 결론을 내면 그건 공정성 시비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해서 이걸 이첩하게 된 거고 노상원의 그 내란 목적 살인 예비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노상원 수첩에 대해서는 저희가 과학적 방법을 동원을 해서 충분히 분석을 했고 그 내용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것의 어떤 스토리 라인이라든가 그거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아니면 밝히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직접적으로 작성했던 노상원 씨의 진술을 이끌어내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고 그거는 본인이 직접적으로 입을 열지 않은 이상은 저희가 조금 수사를 완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거는 시간을 가지고 계속적인 지속적인 설득과 노상원 씨가 역사적인 진실을 규명하는데 마음을 바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네, 진술을 받는 게 굉장히 관건인 수사였다라는 말씀을 지금 계속 해 주고 계신데 사실 이 의혹의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습니다. 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진술을 확보하는 데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으셨던 걸로 기억을 해요. 수사에 비협조적인 부분들도 있었고 윤 전 대통령 조사를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 당연히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들이 있으셨습니까?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대통령이기 이전에 검찰총장으로서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셨던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의 비협조는 저희들한테 되게 뼈아픈 부분이었습니다. 이게 또 실시간으로 또 이 상황이 방송이 되고 그리고 사실상 이 내란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핵심이셨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의 비협조가 많은 애로 사항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제 주변 사람들의 조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진상을 규명하는 데는 저희가 뭐 규명을 해 냈습니다만 그래도 본인이 이제 수사 과정에서는 제대로 말하지 않은 부분을 법정에서는 좀 말씀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그다음에 그 비협조라고 하는 측면에 있어서 제가 첫 번째 브리핑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법불아귀 그러니까 저희가 귀천을 두지 않고 저희가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르고자 했던 원칙은 저희가 지키고자 했고 그 원칙을 지키고자 했기 때문에 실은 처음에 수사 기관으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라는 점에서는 나름의 성과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쨌든 수사기관으로 세웠고 이제 그런 점에 있어서 또 이제 나름의 평가를 하고 계신다는 말씀인데, 이런 윤 전 대통령의 1심 첫 선고가 내년 1월 16일로 다가왔습니다. 체포 방해 혐의, 본류 사건은 아니지만 체포 방해 혐의 사건인데 여기에 대한 구형량에도 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아마 되게 관심이 다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첫 번째 선고이다 보니까 국민들께서도 약간 착각하고 계시는 게 기본적으로 이 내란 우두머리에 대한 선고로 오인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예정돼 있는 선고는 체포 방해 그리고 국무위원들의 심의권을 침해한 관련 혐의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그 부분에 대한 구형도 이제 저희가 이루어, 저기 구형을 해야 되는데 실은 국무위원회 심의권을 침해하고 체포 방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지위를 고려할 때 그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고려를 해서 구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엄중 처벌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말씀으로...?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사실상 가장 모범이 되어야 될 사람이 그것을 어겼을 때는 그 죄책은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국민들에 대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형사사법 절차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큰 축입니다. 그러니까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거부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엄중함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제 그런 관점을 고려해서 구형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이 결과도 좀 한번 지켜봐야 되겠고요. 한편 이제 본류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도 1월 초 마무리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제 이거는 법정형이 굉장히 높은 범죄 혐의이기도 하잖아요. 이거를 둘러싼 구형에도 굉장한 국민적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다들 아시겠지만 내란 우두머리 범죄 같은 경우에는 법정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입니다. 그러니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내란 우두머리 범죄의 피해자는 국민 전체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사실상 내부적인 논의도 필요하겠지만 사회 각층의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걸 총 고려해서 구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 의견 수렴 절차라고 하면 좀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다양하게 이제 저희 수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좀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가 구형을 하면서 그런 걸 뭐 공개적으로 하기는 좀 어렵지만은 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피해자의 의사가 되게 중요합니다.

[앵커]

그렇죠.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근데 내란의 피해자는 국민 전체이기 때문에 국민 전체의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구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지금 뭐 정해진 절차는 없지만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 내란 혐의 자체에 대한 그런 어떤 특징 때문인 것도 있을까요, 이런 어떤 국민의견 수렴을 함에 있어서? 그런 것들이 고려됨에 있어서 이런 혐의의 특징도 좀 있는 건지도 궁금하거든요.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당연합니다. 당연히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범죄에 있어서는 그 누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피해자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내란 사건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국민이 피해자였고 국민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당연히 감안해서 구형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수사 결과와 함께 이런 국민들 피해자인 국민들의 의견도 고려하는 그런 절차를 밟겠다, 밟을 예정이다, 이제 그런...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밟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앵커]

네, 검토가...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구체적인 아직 절차가 확정이 되거나 이런 건 아닌데요. 충분히 그런 식의 절차는 좀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이제 최종 수사 결과 얘기 밝히면서 논란이 됐던 것 중에 하나가 이제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내용입니다. 계엄에 개입했다라는 설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이 의혹을 특검도 수사를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셨어요. 이 배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어떻게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김건희 여사의 관여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처음에 특검보로 합류할 때 당연히 이것은 규명돼야 할 의혹이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수사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 의혹을 가졌지만 그 의혹이 저희가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연히 왜냐하면 지금 뭐 속칭 그 김건희 특검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보면 분명히 개입했을 거라는 생각을 당연히 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사실상 그런 선입견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사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을 예의주시하려고 했고 관련자들의 진술도 그런 관점에서 다양하게 검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관여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믿기 어렵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진술을 교차 검증하기도 하고 했지만 그게 관여한 사실관계는 저희가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에는 우리가 의심은 했지만 그게 그걸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라고 하면 그것이 없다라는 것도 밝히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발표를 하게 됐고 결국 형사 책임은 증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수사 과정을 통해서 수집한 객관적인 자료로서는 그걸 입증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 원치 않는 결과라고 해서 그것을 또 저희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도 이거는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던 진실은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관점에서도 좀 반하지 않는가. 그리고 이건 책임 있는 자세로서는 의혹이 아닌 거는 아니라고 말을 해줘야 된다라는 관점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습니다. 그리고 뭐 제가 개인적으로 이 이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황적인 걸 설명하는 그런 멘트가 너무 회자되기도 해 가지고요. 저 스스로도 약간 조금 난감하기도 했는데 결국은 그거는 하나의 정황적인 것에 불과했고 저희가 이제 파악한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서 좀 확인하기 어려웠었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이제 앞으로 지금의 근황 또 앞으로의 목표 이런 것들도 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어떠한 이제 목표를 갖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실은 특검보 생활 동안 파묻혀 있었고요. 특별히 이 사건에 특검보로 처음에 임할 때부터 이 사건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 같이 한다는 그런 어떤 개인적으로는 약간 영광스러운 측면도 있었는데 그거 이외에 이것이 끝나고 난 다음에 새로운 목표나 계획이 있는 건 아닙니다. 지금은 이제 변호사로 다시 돌아가야 되고요. 변호사로서 저하고 마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진심과 최선을 다해야 된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특별히 이걸로 달라질 것은 없을 것 같고 다만 특검보 생활을 하면서 워낙 그 헌법적인 기준을 국민들을 상대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는 제가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 저도 그 기준을 지켜야 된다, 이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지영 전 내란 특검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지영 / 전 내란 특검보]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잇>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유연희(rjs10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