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청와대 시대가 다시 막을 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오늘 춘추관 기자실부터 첫 문을 열었습니다. 어두웠던 용산 시대가 끝나고 하나 둘 정상 국가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대통령실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이전 중인 가운데, 22일인 오늘. 춘추관 기자실이 먼저 개소했습니다. 대변인실 직원들과 언론사 기자들은 청와대로 첫 출근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3년 7개월 만에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친숙했던 청와대가 돌아왔습니다.
이날 전은수 부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브리핑을 진행하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개방해 많은 공간이 훼손 됐다"며 "대통령 집무실 등 주요 시설은 추후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초 용산은 '내란을 획책했다'는 이유 때문에 진보진영 대통령이 쓰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실을 우선 청와대로 옮긴 후 최종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2월 안으로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합니다. 다만, 생활 공간인 관저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이 돼 그 전까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주했던 한남동 관저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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