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칭한 폭파 협박…15일부터 총 네 차례 이어져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9시51분쯤 카카오 고객(CS)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추가 협박글이 게재됐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카카오 판교 아지트 협박글은 17·18일에 이어 이날까지 총 네 차례나 올라왔다.
카카오 측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 해당 글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라 칭하면서 폭발물이 이날 터질 것이라는 내용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글의 IP를 추적한 결과 접속국가는 이탈리아로 밝혀졌는데 이는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앞서 최초 협박글 신고 접수 후 진행된 사항을 감안해 위험성(2단계 저위험)이 낮다고 보고 경찰특공대는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다만 경찰은 지역경찰 및 기동순찰대원들을 투입해 거점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방호 강화 조치 등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측은 경찰 권고에 따라 보안 요원을 증원하는 등 자체 방호 수준을 높였다.
한편 카카오 CS센터 게시판에 게재되고 있는 폭발물 설치 협박 글 관련 사건은 경기 분당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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