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레이더M 매물장터에는 연 매출 100억원인 자동차 부품 제조사가 매물로 나왔다. 유기증권시장에 상장된 한 건설자재 기업은 사업 확대를 위해 특수 잉크 및 접착제 제조사 인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2일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연 매출 100억원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A사가 매물로 등록됐다. A사는 상용차 정밀 절삭 가공 부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파워트레인, 섀시, 전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40년 이상 업력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K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양산 시 수혜가 기대되는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심의 맞춤형 부품 설계 능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 보유로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B사는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제조·유통하는 업체다. 노령 인구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실버 산업 분야에서 자사 브랜드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기존 대학병원·종합병원 중심이던 유통망을 요양시설과 온라인으로 확장 중이고 자체 플랫폼 오픈도 앞두고 있다. 가업 승계 문제로 매물로 나왔으며, 연 매출은 70억원 규모다.
C사는 협동로봇 설치 및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대학, 연구소 등 30여 개 기관에 로봇 실험실을 구축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팔 자체를 제조하기보다 기존 6관절 로봇을 현장 수요에 맞춰 서비스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다. 식당, 카페 등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에서 조리 로봇 도입을 위해 인수를 검토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연 매출은 30억원이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 D사는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업체 인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D사가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특수 잉크 및 특수 접착제 제조사다. 희망 인수 금액은 500억원이다.
이외에 주방용 전기기기를 제조하는 외감기업 E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관련 업체를 100억원에, 반도체 클린룸용 패널을 제조하는 F사는 철구조물 및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조 기업을 100억원에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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