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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비비에 의혹' 김기현 특검 소환…이원석 24일 참고인 조사

연합뉴스TV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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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비비에 의혹' 김기현 특검 소환…이원석 24일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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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씨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이 오후 1시 30분쯤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된 이후, 배우자 이 모 씨와 공모해 김건희 씨에게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 부부가 김 씨에게 당대표 선거를 도움 받고 답례 차원으로 가방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특히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 계좌에서 나간 정황과 가방 전달된 당일 이 씨가 의원회관에 있었던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의원 측은 "사회적 예의 차원"으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대가성을 부인해왔는데요.

특검은 김 의원에게 김건희 씨에게 직접 가방을 건넸는지, 배우자가 편지를 쓴 경위는 무엇인지에 대해 캐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검이 '김건희 씨 봐주기 수사' 의혹 관련해 이원석 전 검찰총장도 소환한다고요.

수사기간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디올백 사건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막판 속도를 높이면서, 이번주 수사 지휘부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했습니다.

우선 '김 씨의 디올백 사건 불기소' 관련해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모레인 24일 오후 2시에 참고인으로 소환합니다.

또 오늘(22일)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 실무 검사에게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출석을 재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 사건의 참고인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내일(23일) 오전 다시 소환조사를 통보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앞선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공개 소환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들 모두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있어 대면 조사가 사실상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김건희특검은 수사기간은 이번주 일요일인 오는 28일 모두 종료되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매관매직, 명태균 여론조사, 공천개입 의혹 등의 쟁점을 정리해 부부를 동시 기소하고 일부 사건은 경찰에 이첩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는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죠.

어떤 내용을 진술했습니까.

[기자]

네, 오전부터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박 전 총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으로부터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회의가 "명령하면 순응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는데요.

회의 이후 김 전 장관으로부터 '포고령 1호' 문건을 건네 받았고 법리적 검토를 건의했지만, 김 전 장관이 이미 "검토가 완료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포고령에 군에서 쓰이지 않는 '처단'이란 단어를 보고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의 내란 재판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는데요.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내란 재판을 병합하고 이후 동시에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은 내년 1월 12일 열리며, 선고는 2월 중순 이전에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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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