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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픽] 리플 사장 "XRP, 투자 자산 아냐"…애플, 폴더블 아이폰 개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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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픽] 리플 사장 "XRP, 투자 자산 아냐"…애플, 폴더블 아이폰 개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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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롱 리플 사장 [사진: 리플]

모니카 롱 리플 사장 [사진: 리플]


■ 모니카 롱 리플 사장 "XRP는 투자 자산 아니다…기관 금융 표준은 RLUSD"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이 XRP를 투자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며 리플의 전략 중심이 스테이블코인 알엘유에스디(RLUSD)와 기관 금융 인프라에 있다고 강조했다.

롱 사장은 22일 디지털자산 산업 전망 발표에서 "앞으로 디지털자산의 경쟁 무대는 가격이 아니라 금융 운영 인프라"라며 "스테이블코인과 커스터디는 2026년 기관 금융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XRP는 결제와 담보 이전을 담당하는 백엔드 자산으로 활용되고, 핵심 축은 규제 친화적인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의 표준이자 금융시장의 핵심 담보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RLUSD를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이는 XRP의 가격 상승이나 투자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관과 기업이 실제로 사용하는 결제·정산·담보 인프라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롱 사장은 또 "2026년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전통 금융기관과 디지털자산 기업 간 결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가 투자 자산 단계를 넘어 은행과 기업의 재무 운영 시스템으로 편입되는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이다.

■ 고점 물렸으면 휴지조각?…'XRP 폭락론' 자세히 뜯어보니


한 암호화폐 해설가가 XRP를 올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망친 암호화폐 중 하나로 지목한 가운데, 데이터 분석 결과 이는 사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암호화폐 해설가 레시카(Leshka)는 XRP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2025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XRP가 올해 42% 하락했다는 점을 들어, 주요 부진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레시카는 고점에서 XRP를 1000달러 상당 매수한 투자자의 현재 잔고에는 100달러도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토(JITO), 빔(BEAM), 티아(TIA), 시바이누(SHIB) 역시 각각 91%, 90%, 89%, 72% 폭락했다며 비트코인(BTC) 투자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크립토베이직은 레시카의 분석이 구체적인 산출 방식을 배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순히 지난 1월 20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일 XRP는 암호화폐 시장 랠리에 힘입어 1월 1일 시가 2.08달러 대비 60.75% 급등한 3.34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급락해 현재는 1.9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고점 대비 약 42.8%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레시카의 주장대로 고점에서 1000달러를 투자한 사람의 현재 잔고가 100달러도 안 될 것이라는 주장은 수치상 오류가 명백하다. 3.34달러에서 1000달러어치인 약 299.4 XRP를 매수했다면 현재 가치는 약 571달러로 계산된다. 이는 약 430달러의 평가 손실에 해당할 뿐, 레시카가 주장한 것처럼 전액에 가까운 투자금이 증발하는 90% 이상의 손실 구간과는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진입 시점을 최고점이 아닌 본격적인 상승 랠리 이전으로 넓혀보면 투자 성과는 완전히 다르다. 미국 대통령 재선 몇 주 전 XRP가 0.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시점에 1000달러를 투자한 투자자는 현재 여전히 상당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0.50달러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00 XRP를 보유하게 되며, 이는 현재 가격 기준 약 3820달러에 달한다.


■ 中 CATL, 배터리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대규모 도입…제조업 혁신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전기차용 배터리 팩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규모로 도입하며, 중국 제조업 자동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CATL은 허난성 뤄양 중저우 생산기지에 스피릿AI(Spirit AI)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아오모(Xiaomo)'를 투입하며, 이를 '세계 최초 대규모 배치'라고 발표했다. 이 로봇들은 숙련된 인간 노동자와 유사한 속도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시아오모 로봇은 전기차 배터리 조립 라인에서 고전압 배터리 커넥터를 연결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이 공정은 보안 위험이 컸으나, 로봇 도입으로 안전성이 향상됐다.

CATL 배터리를 장착한 시아오모는 비전-언어-행동 AI 모델을 통해 주변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작업을 조정할 수 있다. 이 로봇은 99%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인간보다 3배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CATL은 앞으로도 공장 자동화와 엠보디드 AI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제조업은 이미 지능형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다. 국영 자동차 제조사 창안자동차는 11월 말 2억2500만위안을 투자해 창안톈수지능로봇기술(Changan Tianshu Intelligent Robot Technology) 지분 50%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2026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하고, 내년 1분기 차량 내 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 애플, 주름 없는 폴더블 아이폰 개발 난항…2026년 출시 전망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위해 기술적 난관을 해결 중이다.

유명 IT 매체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에 따르면, 애플은 화면을 펼쳤을 때 굴곡 없이 완벽하게 평평한 패널을 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박형 유리(UTG)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를 테스트 중이며, 이에 따른 목표 출시 시점은 2026년 9월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은 오는 2026년 아이폰18 프로를 9월에 출시하고, 아이폰18은 2027년 3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폴더블 아이폰이 추가되면 애플의 스마트폰 전략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노치나 펀치홀이 없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제품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아이폰 폴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리비안 CEO "美 전기차 시장, 테슬라 독점 구조는 문제"

RJ 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독점적 시장 지배 구조를 비판하며 기술 자립 의지를 다졌다.

스캐린지 CEO는 "한 기업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 건전하지 않다"며 자체 칩과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TSMC와 협력해 엔비디아 제품보다 최적화된 칩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인 '포인트 투 포인트'(point-to-point) 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그는 최근 전기차 세액 공제 축소가 테슬라의 독주를 굳히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캐린지 CEO는 "미국 전기차 점유율을 현재 8%에서 100%까지 끌어올리려면 하나의 강력한 옵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리비안 등 다양한 기업이 경쟁하며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스캐린지 CEO의 이번 발언은 테슬라 중심의 시장 판도를 기술 차별화로 뚫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자체 칩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선언한 리비안이 '테슬라 독주 체제'를 흔들고 전기차 시장의 건전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AI 해킹 막아라...'AI-퍼스트' 보안 스타트업 몰려온다

AI를 활용한 해킹 수준이 점점 고도화되면서 보안 업계의 대응 전략도 AI 퍼스트(AI-First)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넘어가는 양상이다. AI 퍼스트 보안을 기치로 내건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정보 서비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들은 100억달러 규모 벤처 투자를 받았고 횟수는500건 이상이다. 최고치를 찍었던 2021년 185억달러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지난해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중량급 인사가 주도하는 보안 스타트업들도 눈에 띈다. 2022년 구글에 54억달러에 인수된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맨디언트 창업자인 케빈 맨디아도 AI 해킹 대응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 아마딘(Armadin)을 설립했다.

아마딘은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취약점 진단 및 테스트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드 팀(red-teaming)으로 알려진 이같은 비즈니스는 해커들이 AI를 활용해 공격 속도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점점 중요한 영역이 될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마딘은 맨디아가 공동 설립한 VC인 발리스틱 벤처스로부터 2400만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악셀, GV, 클라이너 퍼킨스 등과 1억달러 이상 자금을 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마딘은 회사 가치를 6억달러 이상으로 잡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AI 기반 보안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버카다(Verkada)도 12월 초 기업가치 58억달러로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버카다는 AI 기반으로 기업용 물리 보안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 제조사로, 스마트 잠금장치, 카메라, 알람 시스템 등 12종 이상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기기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커맨드(Command)를 통해 통합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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