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능력·리더십 검증된 '인기 지도자'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와 작별한 인기 사령탑 이정효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2부리그 삼수생' 수원 삼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효 감독은 최근 K리그 배출한 최고 인기 지도자다.
2022년부터 시민구단 광주를 맡아 K리그1 승격과 리그 역대 최고 성적(2023시즌 3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코리아컵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자연스럽게 이정효 감독을 향한 타 구단들의 관심은 많아졌다.
마침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전북 현대와 울산 HD, 제주SK 등 K리그1 기업구단들의 사령탑이 공석이 되면서 인기는 더 치솟았다.
광주에서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낸 이정효 감독도 다음 도전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시즌을 마치고 영국으로 떠난 이 감독은 광주 측에 결별 의사를 전했고,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작별을 공식화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광주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축구계에 따르면 차기 행선지로는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한 K리그2 수원 삼성이 유력하다.
3시즌째 2부리그에 남게 된 수원은 내년 승격을 위해 이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를 위해 수원 구단은 이른바 ‘이정효 사단’으로 불리는 코치진까지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수원이 이 감독에게 최고 대우와 함께 선수단 구성의 전권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은 이 감독을 선임한 뒤 선수단을 완전히 개편하겠다는 의지다.
이정효 사단이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제대로 된 판을 깔아주겠단 것이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수원 삼성 승격 실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2025시즌 K리그2에서 준우승한 수원은 39경기에서 무려 76골을 폭발하면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해 다이렉트 승격한 인천 유나이티드(66골)보다 10골이나 더 넣었다.
하지만 정작 제주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빈공에 시달리며 좌절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잦은 실수와 퇴장 악재까지 겹치면서 허무하게 K리그1 승격에 실패했다.
수원 구단은 광주를 K리그1에 올려놓은 이 감독의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또 1, 2부리그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전술 능력과 리더십도 검증됐다.
다만 과도한 판정 항의 등 돌발행동을 자주하는 건 기업구단인 수원엔 다소 부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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