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영상] 美, 베네수 석유 실은 유조선 압류…"중국기반 무역업체 소유"

연합뉴스 정윤섭
원문보기

[영상] 美, 베네수 석유 실은 유조선 압류…"중국기반 무역업체 소유"

속보
두 살 딸 '효자손 매질' 살해한 친모·계부 구속 기소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카리브해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이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 1척을 추가 나포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해안경비대가 국방부 지원을 받아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미국이 제재 대상 유조선 '스키퍼'를 나포한 지 열흘 만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유조선 전면 봉쇄령을 내린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나포된 유조선은 국제 제재를 우회해 베네수엘라 원유를 실어 나르는 '그림자 선단' 소속입니다. 파나마 국적의 이 유조선은 베네수엘라 중질유 180만 배럴을 선적해 중국으로 운송하려다 이번에 나포됐습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석유업계는 나포된 선박의 소유주를 중국 기반의 석유 무역업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석유 밀매를 통해 마두로 정권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위장 국적을 사용하는 유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나포에 성공한 센츄리스 외에도 베네수엘라 원유 불법 수송에 관여한 유조선 1척을 더 추적 중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벨라1(Bella 1)이라는 명칭의 이 유조선은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고 원유 선적을 위해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중입니다.

만약 미국이 벨라1까지 나포하면 이달 들어 미국이 베네수엘라 관련 유조선을 세 번째 나포하는 것이 되고, 카리브해 주변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제작: 정윤섭·최주리

영상: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