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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생존자' 46세 男배우, 자택서 사망 "두 자녀 아빠..애도 물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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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생존자' 46세 男배우, 자택서 사망 "두 자녀 아빠..애도 물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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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미국 드라마 '더 와이어'(The Wire)와 영화 '잇 챕터2(It Chapter Two)'로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랜손이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국은 랜손이 지난 12월 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극단적 선택이라고 전했다.

1979년 6월 2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랜손은 HBO 화제작 ‘더 와이어’ 시즌2에서 항만 노동자 지기 소보트카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스티븐 킹 원작 영화 ‘잇: 챕터 투’에서 성인이 된 에디 캐스프락 역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영화 'The Black Phone'와 속편 'Black Phone 2', 숀 베이커 감독의 'Tangerine'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 TV에서는 ‘로 앤 오더’, ‘하와이 파이브오’, 최근에는 나타샤 리온 주연 '포커 페이스'에도 모습을 비췄다.


비보가 전해지자 HBO는 공식 SNS를 통해 “사랑을 담아 제임스 랜손을 추모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고, 제작사 블룸하우스 역시 “그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고인을 기렸다.

그는 생전 개인적인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숨기지 않았다. 2021년 성폭력 생존자임을 공개했고, 2016년 인터뷰에서는 20대 후반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회복의 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고백은 많은 팬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됐다.


랜손은 아내 제이미 맥피와 두 자녀를 남겼다. 아내 맥피는 이후 자신의 SNS 프로필에 NAMI(미국 정신질환자 가족연합)를 돕는 모금 링크를 추가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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