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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 OSRAM·줌토벨 그룹, LED용 종이 릴 공동 개발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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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 OSRAM·줌토벨 그룹, LED용 종이 릴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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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ms OSRAM이 줌토벨 그룹과 함께 LED 스트립과 구성 요소 운송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릴을 대체할 종이 릴을 공동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운송 솔루션은 기존 대비 무게를 3분의 1 이상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80% 저감하는 효과를 갖췄다.

이번 종이 릴은 전자 산업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개발됐다. 기존 플라스틱 릴은 개당 217g인 반면, 종이 릴은 140g으로 약 35% 가볍다. CO₂ 등가 배출량은 플라스틱 릴이 약 1.075kg인 데 비해 종이 릴은 203g 수준으로, 원자재 추출부터 생산·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약 80% 감소 효과를 제공한다.

ams OSRAM은 연간 50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 릴을 종이 릴로 전환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 108톤 ▲CO₂ 배출량 436톤 ▲운송 중량 38.5톤을 각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운송 비용과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발자국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이 릴은 산업 적합성 측면에서도 기존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ams OSRAM과 줌토벨 그룹은 광범위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 취급성, 청결성 측면에서 플라스틱 릴과 유사한 성능을 확인했다. 고도로 자동화된 산업 표준 SMT 라인에서도 동일한 효율과 형태를 유지했으며, 클린룸 환경에서 요구되는 입자 안전성 기준도 충족했다. 종이 릴은 플라스틱 릴과 동일한 수의 부품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틴 바클러암스 ams OSRAM 지속 가능성 부문 책임자는 “이 종이 릴은 ams OSRAM 말레이시아 팀의 주도 하에 줌토벨 그룹과 신뢰 기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며 “보다 친환경적인 삶을 위해서는 기존 표준에 의문을 제기하는 열린 자세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른하르트 아프스너 줌토벨 그룹 글로벌 기술 구매 부문 수석 디렉터는 “ams OSRAM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성은 팀 스포츠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줌토벨 그룹의 지속 가능성 전략과 부합하며,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종이 릴은 시범 단계에 있으며, 이미 긍정적인 고객 검증을 마쳤다. 자재 및 생산 비용은 기존 플라스틱 릴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환 시 큰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물류 및 폐기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비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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