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2일) 본회의가 열립니다.
연말 또다시 필리버스터 대치가 재현되는 국면인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11시부터 이곳 국회에선 본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오늘(22일) 더불어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쟁점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가장 먼저 내란전담재판부 수정안을 올리는데요.
애초 먼저 상정 예정이었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막바지 위헌 논란으로 수정안을 다시 검토하면서 순서를 바꾼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수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했습니다.
수정된 내용에는 전담재판부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판사 회의가 기준을 마련한 뒤 의결을 해 법원장이 보임하는 방식으로 정해졌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수정안은 위헌성과 위험성을 모두 제거했다"며 "조희대 사법부의 내란 방해를 뚫고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에 반발하면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무제한 토론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첫 주자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나설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규탄대회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사법부를 무릎 꿇리려는 행태"라며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무제한 토론 종결은 24시간이 지난 뒤에 표결로 멈출 수 있는 만큼, 내란전담재판부 법안은 내일 정오를 전후해 통과 수순을 밟을 거로 보입니다.
이어 민주당은 정보통신망법을 상정할 계획이어서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은 모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네, 그런가하면 여야가 통일교 특검에는 진전을 보이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일교 특검이 정국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을 하자"고 발언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종교 유착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면서 운을 뗐는데요.
이 제안 발언은 직접 확인하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인내를 회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통일교에 대한 특검 합시다. 함께.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서 특검 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난 대선에서의 통일교가 정치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도 한번 밝혀봅시다."
민주당의 이같은 기류 변화에는, 통일교 의혹과 관련한 여론 추이를 살핀 결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또 대통령실과 긴밀히 조율되어 온 사안이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법안에 대한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오전에라도 만나자며 신속한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이미 통일교 특검안 마련에 공을 들여온 야당에서도 수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좋다"고 답하면서 만나서 협의하자는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특검을 수용하면서도 사실 '대장동 시즌2'가 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특검하겠다 얘기는 하면서 사실상 또다시 야당 탄압하는 특검만 하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송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앞선 공개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 통일교 특검 즉각 시행하라"고 이야기한 만큼,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 큽니다.
다만 양측 시각 차이가 보이는 부분은 '민중기 특검의 편파 수사 의혹' 부분입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동시에 민중기 특검의 '여당 무죄 야당 유죄' 편파 수사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중 여야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측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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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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