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주간 클라우드 동향/12월④]'AI 인프라 보호'…구글클라우드-팔로알토 14조원 베팅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원문보기

[주간 클라우드 동향/12월④]'AI 인프라 보호'…구글클라우드-팔로알토 14조원 베팅

속보
중국군, 오늘부터 대만 포위 전방위 훈련…무력 경고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구글클라우드와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보호'를 목표로 조 단위 규모 협력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많은 조직이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거 도입하는 만큼, 차세대 먹거리로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인데요.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구글클라우드와 팔로알토네트웍스 간 계약이 100억달러(약 14조8000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팔로알토네트웍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십억달러 규모 계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보통신(IT)업계에서는 양사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배경에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협력은 구글클라우드의 AI 및 인프라 역량과 팔로알토네트웍스의 AI 보안 플랫폼 '프리즈마 에어(Prisma AIRS)'를 결합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AI'와 에이전트 엔진을 팔로알토네트웍스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인데요. 구글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AI 환경 가시성 확보, 실시간 방어, AI 런타임 보안 역량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보안도 내재화하기로 했습니다.

AI 기반 차세대 소프트웨어 방화벽을 강화하는 과정에도 양사가 합심하기로 했습니다. 구글클라우드는 팔로알토네트웍스 소프트웨어 방화벽 'VM시리즈'를 통합해 심층패킷검사(DPI)와 위협 방지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프리즈마 SASE'를 기반으로 원격 사용자, 지사, 모바일 기기를 보호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도 강화합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기업들이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인용한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응답자 99%는 지난 1년 동안 AI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최소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클라우드가 글로벌 보안 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는 팔로알토네트웍스와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고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인프라의 모든 계층,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계, 엔드포인트에 보안을 구축할 것"이라며 "클라우드에서 지적 재산과 데이터를 보호하고 최첨단 AI 기술로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 CSAP 의무 완화 논의 본격화…공공 클라우드 진입 기준 바뀌나=내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보안인증(CSAP)을 받지 않더라도 국가정보원의 보안 적합성 검증만 통과하면 공공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될 전망이다. 공공 클라우드 진입 과정에서 지적돼온 이중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CSAP와 국정원 보안 적합성 검증 간 중복 문제가 정리될 경우 기업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제도 변화 효과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국가 행정망 정상화…"나머지 퍼즐 0.4%", 마무리 늦어지는 이유는?=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중 남은 스마트워크센터와 모바일전자정부 관련 서비스를 이달 24일과 29일까지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모바일전자정부 등 일부 서비스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시스템 복잡성을 문제로 보고 있다. 행안부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이번 복구 대상 시스템들은 대전센터의 기존 '레거시(Legacy)' 환경 혹은 특정 클라우드 존에서 운영돼 왔다. 반면 대구센터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가 국정자원관리원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협력존(PPP)' 구조로 전환됐다.

오픈AI, 아마존과 1000억달러 규모 협상…AI 인프라 구조 재편 전망=오픈AI가 아마존과 새로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논의 중이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협상이 최대 1000억달러(약 110조원) 규모의 잠재적 투자와 오픈AI의 아마존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사용 계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 조건은 유동적이며 최종 구조는 조정될 수 있다. 아마존은 자체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자체 칩 설계를 추진해 2018년 인페렌시아, 2023년 트레이니움을 공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 참여=CJ올리브네트웍스는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총 3959억 원 규모로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 첨단3구에서 26MW급으로 조성된다. 정부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민간에 의해 첫 번째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전라남도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이자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이끌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