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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지분으로 업스테이지 혈맹맺나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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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지분으로 업스테이지 혈맹맺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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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엑스지 지분, 업스테이지 맞교환 형태로 경영권 매각 논의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포털 사이트 '다음(Daum)' 운영사 에이엑스지(AXZ) 매각을 위해 업스테이지와 협상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의 운영사 AXZ 매각을 위해 업스테이지 측과 수개월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관련 계약(딜)은 단순한 경영권 매각을 넘어 카카오가 업스테이지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까지 포함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가 AXZ 지분 100%를 업스테이지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길 것이란 구체적인 딜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AXZ는 포털 다음을 기반으로 뉴스·검색·메일·쇼핑·카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현재 다음 메일과 커뮤니티 서비스인 카페 데이터 확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이 성사될 경우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오픈AI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챗GPT 포 카카오'를 비롯해 자체 AI 모델 기반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서비스 중인 카카오 입장에서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

업스테이지 입장에선 내년 말 상장 전 다음 운영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2020년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매개변수 310억개의 프론티어급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2'를 개발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네이버·카카오·SK텔레콤 등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 입증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카카오 측은 해당 계약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서) 현재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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