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디지털자산 산업 전망
‘스테이블코인 확산’ 핵심 트렌드
‘스테이블코인 확산’ 핵심 트렌드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5년 내 기존 금융 인프라와 통합돼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완전히 결합하고, 국경 간 결제의 기본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모니카 롱(사진) 리플 사장은 22일 ‘2026년 디지털자산 산업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5년에는 디지털 자산 산업이 제도권으로 도입되고,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주요 트렌드를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으로 꼽았다.
롱 사장은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디지털 달러 시대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7년까지 은행과 금융기관들은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을 대규모 발행하고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규제 명확성이 확보된 시장에서는 지역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자산이 성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기업 간 결제(B2B) 분야에 대해선 “단순히 결제 속도 개선을 넘어 막대한 운전자금 해방과, 현금 흐름의 효율성 향상을 이룰 기회”라고 평가했다.
롱 사장은 ▷상장지수펀드(ETF) 및 기업의 디지털자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확대 ▷커스터디(수탁) 기반 인수합병(M&A)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융합도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주목할 트렌드로 제시했다.
그는 “2026년까지 포춘 500대 기업 중 약 50%가 디지털자산 익스포저 또는 명확한 디지털 자산 전략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디지털자산을 보유하는 차원을 넘어, 토큰화 자산, 미국 국채 기반 토큰,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자산을 재무 전략에 포함하는 ‘DAT’(Digital Asset Treasury) 기업은 2020년 4곳에 불과했지만, 현재 200곳 이상으로 증가했다. 롱 사장은 “2026년 말까지 글로벌 기관의 대차대조표에는 1조달러(약 1478조원)이상의 디지털 및 토큰화 자산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커스터디는 내년 디지털자산 인수합병 시장의 키워드로 꼽았다. 디지털자산을 채택하는 기관이 늘면서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커스터디 필요성이 늘어나면서다. 롱 사장은 “2026년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산업의 M&A가 본격화하는 해”라며 “전통 금융기관과 서비스 제공업체, 디지털자산 기업들이 블록체인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커스터디 업체 인수 또는 전략적 협업에 나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커스터디 산업이 점차 상품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매각 또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2026년 전 세계 상위 50대 은행 중 절반 이상이 리스크 관리를 위한 다중 커스터디 정책에 따라 하나 이상의 새로운 커스터디 파트너십을 공식화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블록체인과 AI 융합을 통해 금융 운영은 자동화할 거라 전망했다. 롱 사장은 “기업들은 온체인 기반 자금관리를 도입하면서 디지털 자산 채택의 다음 물결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때 스테이블코인은 실시간 유동성 관리 자동화, 온체인 레포(repo) 계약을 통한 수익률 최적화, 증거금 자동 납부 등을 실행하며 재무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유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