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원 |
택배분실·스토킹 등 현관 앞 보안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에스원이 삼성전자와 '삼성 AI 도어캠'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 AI 도어캠은 에스원의 출동 인프라와 AI 영상 분석 기술,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이 결합한 지능형 홈 보안 상품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 1149건 중 '분실'이 37.1%로 가장 많았다. 비대면 생활문화가 확산하면서 문 앞 물품의 분실·도난 피해가 잇따른다. 삼성 AI 도어캠은 상·하 듀얼카메라 구조로, 상단 카메라는 방문자 얼굴을, 하단 카메라는 바닥에 놓인 택배를 각각 촬영한다. 하단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를 클라우드 AI 분석 서버로 전송해 택배물의 도착/사라짐 알림을 제공한다.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별도 가입 유료 서비스)한다. 위급상황 발생 시 인근 에스원 출동 요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조치한다. 안심보상 서비스(별도 가입 유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택배 분실 시 최대 50만원, 기기 분실 시 최대 50만원, 주택 내 절도 피해 시 최대 1500만원, 화재 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최근 해외에서 제조된 IoT(사물인터넷) 기기의 해킹 및 영상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 우려가 커졌다. 삼성 AI 도어캠은 국내에서 제조된 기기로 삼성전자의 보안기준을 통과해 해킹 및 영상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사생활 침해 우려를 막기 위해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능을 탑재, 이웃 현관문이나 공용 공간 등을 수동으로 가릴 수 있다.
삼성 AI 도어캠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된다. 방문자가 도어벨을 누를 경우 스마트싱스가 연동된 삼성 스마트 TV,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및 세탁기 등에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도 지원해, 인터폰까지 가지 않아도 방문객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보안 서비스가 TV, 냉장고 등 일상 속 가전기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며 "보안이 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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