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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MS·세일즈포스까지…2025년, AI로 인한 해고 5만500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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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MS·세일즈포스까지…2025년, AI로 인한 해고 5만500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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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I가 노동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 셔터스톡]

2025년 AI가 노동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025년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주요 기업들이 AI 도입을 명분으로 수만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를 인용해, 올해 미국에서 AI로 인한 해고 규모는 5만500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2025년 총 해고 규모는 117만명으로, 2020년 팬데믹 당시 220만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에는 미국 기업들이 15만3000건의 해고를 발표했으며, 11월에는 7만1000건이 추가됐다. AI는 11월 한 달에만 6000건 이상의 해고 이유로 지목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AI가 미국 노동시장의 11.7%를 대체할 수 있으며, 금융, 의료 등 분야에서 1조2000억달러(약 1777조원)의 임금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AI가 실제 해고의 원인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의 파비안 스테파니(Fabian Stephany)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과도하게 채용한 인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AI를 명분으로 삼고 있다"며 "이는 시장 정리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025년 AI를 이유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주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은 10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만4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AI를 포함한 미래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총 1만5000명을 감원했으며,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에 맞춰 기업의 미션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AI를 활용해 4000명의 고객 지원 인력을 감축했으며,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AI가 이미 회사 업무의 50%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IBM은 AI 챗봇을 도입하며 수백명의 인사 담당자를 대체했으며,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를 활용한 효율성을 이유로 500명을 감원했다. 인적자원(HR) 플랫폼 워크데이는 AI 투자를 이유로 8.5%의 인력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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