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신라문화원을 모태로 한 사회적기업 문화재보존활용센터(대표 황병길)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서 생생국가유산 부문 우수사업에 선정과를 거뒀다.
국가유산청은 12월 18일 대전 전통나래관에서 전국에서 추진된 국가유산 활용사업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국가유산청은 매년 지역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공모·운영하고 있다.
(제공=문화재보존활용센터)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 국가유산청장상 수상 |
국가유산청은 12월 18일 대전 전통나래관에서 전국에서 추진된 국가유산 활용사업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국가유산청은 매년 지역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공모·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생생국가유산, 향교·서원, 국가유산야행,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등 5개 부문에서 총 355건의 사업이 추진됐으며, 이 가운데 단 21건만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생생국가유산 부문에서는 전국 132건 중 경주시의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을 포함한 7개 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화랑정신과 서악마을 역사, 현대적으로 재해석
(제공=문화재보존활용센터)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 |
문화재보존활용센터는 10여 년간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국에 알려왔다.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은 태종무열왕릉(사적),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도봉서당(문화유산자료) 등 서악동 일대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신라 화랑도의 정신과 역사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역 주민과 예술가,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 해설 프로그램과 화랑정신 스토리워크, 주민 주도의 플리마켓 운영 등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높은 참여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체험·공연·환경까지 아우른 대표 프로그램 운영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화랑의 나라', '서악 생생페스타', '서악마을 초록지킴이'가 있다.
'화랑의 나라'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운영된 화랑 테마 체험 프로그램으로, 역사 연극과 전통문화 체험, 활쏘기와 다례 교육, 전통 공연 등이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서악 생생페스타'는 작약과 구절초가 피는 계절에 맞춰 실경공연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자연과 국가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고, '서악마을 초록지킴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문화유산 탐방과 교육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더했다.
2026년 사업 확대…지속 가능한 활용 모델 강화
(제공=문화재보존활용센터) 인사말하는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
문화재보존활용센터는 2026년 사업 예산이 올해 대비 1.5배 이상 증액됨에 따라 프로그램 회차 확대와 콘텐츠 품질 향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 배우 참여 확대, 무대·소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관람과 체험의 몰입도를 높일 방침이다.
문화재보존활용센터 관계자는 "이번 우수사업 선정을 계기로 서악마을의 역사·문화적 자산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활용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지역 활성화가 선순환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도 생생국가유산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프로그램은 내년 2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신라문화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777-195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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