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트업 3E8 로보틱스(3E8 Robotics)가 건물 내부에서 자율주행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로봇 '엘리(Elly)'를 최근 공개했다.
엘리는 건물에 로봇 통제를 위한 인프라가 없어도,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이용해 여러 층을 오가며 물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내 자율 배송 로봇이다.
기존 실내 배송 로봇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층간 이동 등의 자율 이동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건물 설비와의 연동이나 별도 통제 인프라가 필요했다.
엘리에는 실시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적용돼, 별도 건물 인프라와 연동하지 않고도 승강기 외부 호출 버튼을 인식해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이후에는 내부 패널의 층 버튼을 인식해 목표 층을 선택한다. 버튼의 형태와 관계없이 정밀 구동 모듈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또한 엘리는 다중 잠금 수납칸을 장착해 여러 건물 이용자의 물품을 동시에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사 측은 엘리가 호텔과 병원 등 다층 건물에서의 실내 자율 배송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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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타트업 3E8 로보틱스가 건물 내부에서 자율주행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로봇 '엘리(Elly)'를 최근 공개했다. (왼쪽부터 V2 모델, 프로토 타입, 엘리베이터 시연 모습 = 공식 웹사이트 캡처) |
▶ 동영상 콘텐츠는 더존비즈온 '원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최순호 영상기자 cs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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