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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갤럭시와 다른 접근"...아이폰 폴드 벌써 '실패' 전망 나왔다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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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갤럭시와 다른 접근"...아이폰 폴드 벌써 '실패' 전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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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폳드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아이폰 폳드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가 정작 시장에서는 참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폰아레나는 유출된 디자인과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아이폰 폴드가 기대와는 달리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는 기존의 갤럭시Z폴드나 픽셀 폴드와는 다른 접근을 택할 전망이다. 유출된 정보를 보면 아이폰 폴드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작고, 내부 화면은 일반적인 정사각형이 아닌 가로로 더 넓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이전에 실패한 스마트폰들과 유사한 구조라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폰아레나는 성공적인 폴더블폰의 핵심 조건으로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외부 화면'과 '얇고 휴대성 있는 설계'를 꼽았다. 실제로 픽셀 폴드와 갤럭시Z폴드7은 이 기준을 충족하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폴더블의 구매 결정에서 '펼쳤을 때의 특별함'보다 '접었을 때의 일상성'이 더 중요해진 셈이다.

반면 아이폰 폴드는 작은 외부 화면과 익숙하지 않은 내부 화면 비율로 인해 실사용성에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작거나 얇은 폰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아이폰12 미니와 13 미니는 팬들의 요청으로 출시됐지만, 판매 실적은 아이폰 역사상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초슬림 콘셉트의 아이폰 에어 역시 가격과 배터리 등의 문제로 실패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폰아레나는 "소비자들은 종종 '작은 폰'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구매하는 제품은 크고 익숙한 형태의 스마트폰"이라며 "아이폰 폴드는 폴더블이라는 진입 장벽, 작은 사이즈, 그리고 비정형 화면 비율이라는 세 가지 불리한 조건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식 발표 전이므로 단정하긴 이르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때 아이폰 폴드는 아이폰 미니, 아이폰 에어보다 더 뼈아픈 실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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