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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완성차 두 곳 배터리 파운드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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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완성차 두 곳 배터리 파운드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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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 위치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생산 공장 전경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제공)

전북 김제에 위치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생산 공장 전경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제공)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배터리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최근 한국 완성차 업체와 첫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북미 완성차 업체 한 곳에서도 주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북 김제 공장에서 배터리셀을 생산, 공급하기로 했다. 양산차에 적용하는 배터리셀이 아닌 성능과 품질 등을 확인하는 테스트 용도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실리콘 음극재 기업이다. 토론토벤처증권거래소(TSXV)에 상장된 회사는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전극과 셀 개발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솔루션 업체로 외연 확장을 준비해왔다.

지난 9월 이엔플러스가 김제에 운영하던 250메가와트시(MWh) 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산 시설을 확보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출신 개발과 생산 인력도 대거 영입했다. 최근 해외 투자자로부터 140억원 가량 자금도 조달했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에 눈을 돌린 이유는 완성차 업체, 가전 제조사, 드론, 로봇 기업들이 자가 제품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완성차 업체의 경우 배터리 제조사들과 합작 공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소규모 샘플 생산에 기존 라인을 활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위탁생산 수요가 생기고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대표는 “개발 중인 신소재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가동 중인 라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 쉽지 않아 위탁 생산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생산 경험을 갖춘 우수한 인력과 전극부터 셀까지 제조하고 테스트하는 역량을 갖춘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맞춤형 전극 및 셀 파운드리 사업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실리콘 음극재 소재를 기반으로 드론, 무인항공기(UAV), 로봇 등에 특화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복수 드론 업체와 관련 구매 계약을 맺었으며 미국 대형 드론 업체 2곳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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