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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안에 8만→20만달러”…비트코인 억만장자 예언

이데일리 최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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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안에 8만→20만달러”…비트코인 억만장자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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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올해 연말 8만~10만달러 전망”
“내년 3월 20만달러 찍고 12만4000달러 안착”
“美 연준 RMP=양적완화, 비트코인 상승 촉매”
CNBC 반론도 “자산 분산화로 리스크 낮춰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10월 12만달러를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향후 100일 내에 20만달러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급락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22일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를 공동 창업한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알려진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8만~10만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어 내년 3월까지 20만달러까지 상승한 뒤, 약 12만4000달러 수준에서 안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앞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졌다.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22일 오전 7시 현재 8만8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10월 시세(약 12만6000달러)보다는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관련해 헤이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최근 발표한 ‘준비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RMP)’이 비트코인이 20만달러까지 상승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봤다.

RMP는 미 연준이 은행 지급준비금을 충분히 유지하고 금융시장 유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해 단기 국채를 정기적으로 사들이는 운영 정책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12일부터 단기국채 400억 달러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연준은 “장기채 중심의 양적완화(QE)와 달리 단기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명칭만 다른 QE”, “은밀한 돈 찍어내기”라며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봤다.


헤이즈도 “RMP는 최근 연준 회의가 있었던 12월 10일에 내 ‘사랑의 언어 사전’에 새롭게 들어온 약자”라며 “나는 즉시 그것을 알아보고, 의미를 이해했으며, 오래 전에 잃어버린 사랑인 양적완화(QE)처럼 소중히 여겼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나는 QE를 사랑한다”며 “그것은 화폐 발행을 의미하며, 다행히 나는 법정화폐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금, 금·은 광산 주식, 비트코인 같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RMP를 QE와 동일시하게 되면, 비트코인은 빠르게 12만4000달러를 회복하고 곧바로 20만 달러를 향해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3월은 RMP가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힘에 대한 기대가 정점을 찍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후 비트코인은 하락해 12만4000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서 국지적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21일 8만9000달러를 넘어섰다가 22일 오전 현재 8만8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이 21일 8만9000달러를 넘어섰다가 22일 오전 현재 8만8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앞서 헤이즈는 올해 초에 화폐 발행 정책의 결과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5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연말까지 8만~10만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전망을 수정했다.

반면 비트코인 하락세가 우려되는 시장 환경이라며 분산 투자 필요성을 제기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장은 디지털자산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투자자에게는 암호화폐가 광범위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소규모 비중에 머무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