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9시간 반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당대표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표현 자체가 모순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지난 7월 김건희특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는 '당대표가 공천개입을 했다'는 표현 자체가 모순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2022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 상황에서 저랑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고 한다, 그건 굉장히 무리한 시도다…"
특검은 이 대표를 상대로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1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90여 쪽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공짜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대가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가 이를 막지 않고 묵인했다는 의혹을 확인하려는 겁니다.
한편 이 대표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며 입증할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관련 자료들을 특검에 제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와 함께 지난해 총선에서 김건희 씨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공천개입 의혹의 정점,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한 특검은 수사기한이 오는 28일까지인 만큼 윤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조사 내용을 종합해 조만간 이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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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