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초부터 다시 정상외교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방중, 방일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 한중일 관계 속에서의 실용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업무보고를 받던 이재명 대통령,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독립유공자 유해의 발굴과 송환 문제를 거론하면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지시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8일)> "조만간 중국하고 아마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중국 측하고 사전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를 좀 미리 하라고 해주시고…"
조현 외교부 장관도 업무보고에서 내년 이른 시기에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 일정 관련 발언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온 만큼, 방중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외신에 따르면, 1월 중순에는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실제로 지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난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 순서상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고, 조 장관 역시 최근 "일본과의 셔틀 외교도 지속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도쿄를 찾아 일본 외무상을 만날 것으로 전해지는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의제 조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년 정상외교에 대해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국익'을 또 다시 주요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서해 구조물 문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역할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셔틀외교' 굳히기에 의미를 두는 한편으로, 한미일 협력체계를 다져나갈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두 나라간 균형을 모색하는 것 역시 이 대통령의 숙제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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