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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은 남성이 아내가 시부모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고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는 결혼한지 5년만에 남편과 이혼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시부모는 사업을 아들에게 물려주길 바라고 있지만 남편은 원하지 않았다. 남편은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부모의 반대로 유학을 가지 못하기도 했다.
A씨의 남편은 이에 우울증을 앓게 됐고 부모와 관계가 소원해졌다. 남편은 집안 사업을 돕고 있긴 했지만 사업에 뜻이 없었기 때문에 무단결근도 잦고 연락 두절을 반복했다.
그러다 시부모의 소개로 남편과 만나 결혼하게 된 A씨는 남편을 대신해 사업과 시부모님을 열심히 도왔다.
그런데 남편은 그런 A씨를 탐탁지 않아 했다고 한다. 결국 A씨 남편은 "내 꿈을 꺾은 부모한테 잘하는 당신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견디기 힘들다"면서 "이혼하자"고 말했다.
A씨는 시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편은 부모에게 "이혼 못하게 하면 죽어버리겠다"고 통보했다.
결국 시부모는 아들의 손을 들어줬고, A씨는 "위자료를 줄 테니 이혼하라"는 시부모의 말에 결국 이혼했다.
사연을 접한 조인섭 변호사는 "여자분이 남편을 좋아해서 결혼했겠지만 결혼 상대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시부모님이 너무 잘해주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하니까 행복한 혼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내가 열심히 하면 사업체가 부부 것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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