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수십 년간 공상 과학의 영역에 머물러있던 비행차가 현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던 한 해였습니다.
전 세계 여러 기업이 최신 모델들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는데,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산도 여전히 많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비행 시연한 중국 회사의 접이식 팔과 로터를 갖춘 eVTOL, '전기 수직이착륙기'입니다.
[왕 탄, 중국 드론 회사 부사장 : 6륜 구동(six-wheel set up)이며 전륜 구동(all wheel drive)에 차동기어 잠금장치(two axles differential lock)를 갖추고 있어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완전한 기능을 갖춘 전기수직이착륙기를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항공기를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최초의 차량이죠, 그렇죠?]
회사는 중국 내 인증을 추진하고 있고, 내년(2026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회사의 이 비행차는 SUV 위로 떠올랐다가 다시 지상 주행을 이어가는 등 도로와 하늘을 오가는 콘셉트 차량입니다.
과거 도심 간 실제 시험 비행에 성공했던 슬로바키아 회사의 대량생산형 신모델은 더 강력한 엔진과 접이식 날개 등 양산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기반 비행차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리처드 아불라피아, 항공 전문가 : 많은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분명히 첫째, 비행하는 사람은 조종사 면허가 필요하며, 이는 우버 운전자 등과는 많이 다릅니다. 다음으로는 당연히 적절한 수준의 감항성 인증, 생산 라인 인증 등이 필요합니다. 규제 상의 장애물이 꽤 많습니다.]
모든 비행 시연이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영국 해협 횡단에 도전한 프랑스 발명가의 비행차는 출발 17분 만에 기술 문제로 바다 위에 불시착했습니다.
이처럼 배터리 기술과 항공 교통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과 인증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비행차 상용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남았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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