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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만점, 책임감 UP! 이래서 ‘베테랑’이구나…강이슬 “슈팅 안 풀리면 수비 OR 리바운드”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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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만점, 책임감 UP! 이래서 ‘베테랑’이구나…강이슬 “슈팅 안 풀리면 수비 OR 리바운드”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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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강이슬. 사진 | WKBL

KB 강이슬.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 부천=이소영 기자] “하나은행을 넘어서야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뼈아픈 패배를 맛봤던 청주 KB스타즈에 다시금 순풍이 불고 있다.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베테랑 강이슬(31)이 중심축 역할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스타즈는 20일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0-46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강이슬은 28분58초 동안 1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유연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평소와 달리 외곽슛에 아쉬움을 보였는데, 적재적소에 필요한 무브먼트를 통해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KB 선수단. 사진 | WKBL

KB 선수단. 사진 | WKBL



경기 후 만난 강이슬은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라며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도 아직 상위권이지만, 결과론적으로 선두 하나은행을 넘어서야 1위를 할 수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처음부터 무기력했다. 그래서 강하게 밀어붙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총평했다.

올시즌 KB와 하나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즌 초반 우승 후보로 꼽혔던 KB는 공동 2위까지 올라왔고, 만년 하위권에서 머물던 하나은행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흐름을 회복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3연패에 빠지며 휘청였다. 게다가 직전 맞대결에서는 박지수의 부재가 크게 작용했다.

KB 강이슬. 사진 | WKBL

KB 강이슬. 사진 | WKBL



“(박)지수는 현재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운을 뗀 강이슬은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은데, 확실히 지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상당하다. 제가 4번으로 뛰고 있는 만큼 수비 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선수들이 공격적인 편인데, 저도 공격보다는 수비 등 궂은일을 하면서 받쳐주면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노련하게 말했다.


김완수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강이슬에 관해 “뭘 해야 할지 아는 선수”라며 “공격 시에는 공급해 주고, 수비가 필요할 땐 수비를 한다. 앞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다. 어린 선수들도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KB 강이슬. 사진 | WKBL

KB 강이슬. 사진 | WKBL



실제 강이슬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뒀다. 강이슬은 “여전히 슈팅 횟수는 많이 가져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이날은 밸런스가 안 잡힌 느낌이라, 슛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 슈팅이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만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팀 상황에 따라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에 공을 돌리며 “100점짜리 경기인 것 같다. 공헌도도 비슷했고, 득점도 골고루 나왔다. 개막전 당시도 이런 느낌이었다. 자신감 있게 하되,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KB 강이슬.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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