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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시즌 11승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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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시즌 11승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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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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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조와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 조도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 2위)를 게임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 앞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3월 오를레앙 마스터즈,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 7월 일본 오픈, 9월 중국 마스터스, 10월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11월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승전고를 울린 안세영은 시즌 11승 고지를 밟았다.

남자 단식 모모다 겐토(일본)가 지난 2019년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도 타이를 이뤘다.

또한 안세영은 올 시즌 77경기에서 73승을 거둬 승률 94.8%로 단식 선수 최고 승률 기록을 새로 썼다. 더불어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 배드민턴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0만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6승4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펼친 8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당한 패배로 1년 만에 설욕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왕즈이에게 연속 6실점하며 4-8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연속 8득점으로 응수하며 12-8로 역전,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계속해서 차이를 벌렸고, 첫 게임을 21-13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중반까지 11-10으로 리드하며 쉽게 승리를 확정 짓는 듯 했다. 하지만 왕즈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왕즈이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2게임으로 18-21로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이어진 3게임에서 왕즈이를 압도하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갔다. 반면 왕즈이는 지친 듯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경기 막판 허벅지 통증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21-10으로 3게임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도 승전고를 울렸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량웨이컹-왕창(중국) 조에 게임스코어 2-0(21-18 21-14) 완승을 거뒀다.

김원호-서승재 조 역시 이번 우승으로 시즌 11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서승재는 진용과 함께 출전해서 거둔 1승을 포함하면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게임 내내 상대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에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7위 백하나-이소희 조는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일본) 조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1)으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백하나-이소희 조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게임에서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에서 앞서며 첫 게임을 따냈다. 이어 2게임에서는 중반 이후 연속 8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오후 귀국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