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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빼고 상금만 15억?" 안세영, 스포츠 재벌 가속 페달 밟나…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액

파이낸셜뉴스 전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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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빼고 상금만 15억?" 안세영, 스포츠 재벌 가속 페달 밟나…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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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려 11개 대회 우승하며 상금 15억 육박
배드민턴 역대 최고액... 통산 상금은 남자 선수 포함해도 최고


[항저우=신화/뉴시스] 배드민턴 안세영,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우승. 2025.12.21. /사진=뉴시스

[항저우=신화/뉴시스] 배드민턴 안세영,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우승. 2025.12.21. /사진=뉴시스


실력만 ‘여제’가 아니었다. 통장 잔고도 확실한 ‘월드 클래스’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라켓 하나로 전 세계를 평정하며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았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으로 24만 달러(약 3억 4천만 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로써 안세영의 올 시즌 누적 상금은 무려 100만 3175달러(약 14억 8570만 원)를 찍었다.

이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면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안세영이 ‘최초’다.

자신이 2023년에 세웠던 종전 기록(약 57만 달러)을 불과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불려버렸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따로 있다. 안세영이 벌어들인 통산 상금(약 256만 달러)이 무려 183주 동안 남자 단식 세계 1위를 지켰던 덴마크의 ‘살아있는 전설’ 빅토르 악셀센(약 228만 달러)을 뛰어넘었다는 점이다. 남녀 통틀어 역대 상금 랭킹 1위. 남자 선수들조차 안세영의 아성을 넘지 못한다는 뜻이다.

비결은 압도적인 성적이다. 안세영은 올해 나갔다 하면 우승했다. 슈퍼 1000, 750 등 굵직한 대회만 골라 11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는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여기에 BWF가 최근 대회 상금 규모를 대폭 늘린 것도 ‘안세영 재테크’에 불을 지폈다. 실력으로 세계를 씹어 지배하니,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 안세영. 실력도, 기록도, 그리고 통장도 역대 최고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팬들은 벌써부터 궁금해한다. “과연 안세영의 전성기는, 그리고 그녀의 연봉은 어디까지 치솟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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