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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창작자 지원 강화 … 글로벌 웹툰생태계 키운다

매일경제 안선제 기자(ahn.sunj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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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창작자 지원 강화 … 글로벌 웹툰생태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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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웹툰 창작자를 키우기 위해 이들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내년부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다고 최근 공지했다. 가장 먼저 추진되는 것은 '크리에이터 레지던시 프로그램(Creator Residency program)'이다. 영어권 창작자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본사로 초청해 2주간 대면 워크숍을 진행하는 숙박형 교육으로, 웹툰의 편집 리소스와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몰입형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웹툰이 북미에서 숙박형 프로그램을 공식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으로 초청해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운영된다.

수익화 지원도 강화한다. 웹툰엔터는 내년에 새로운 수익 창출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 대시보드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웹툰 작가들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 참여 지원도 확대한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서구권에서 웹툰을 주류 콘텐츠로 안착시키기 위해 북미 시장에 큰 힘을 싣고 있다. 웹툰엔터는 올해 디즈니·워너브러더스와 잇따라 콘텐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명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신규 흥행 작가 발굴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용수 네이버웹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26년을 앞두고 작가들이 거치는 여정의 모든 단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외 지역에서도 창작자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올해 완결 작가를 대상으로 1박2일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대만에서는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서포트 프로그램'을 내년 4월부터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이달 두 차례 '라인망가 웹툰밋업'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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