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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확정… ‘신형 엔진’ 강상윤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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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확정… ‘신형 엔진’ 강상윤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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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강상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강상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강상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 전북 현대의 신형 엔진 강상윤이 이민성호의 중심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내년 1월6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대표팀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통해 최종 옥석을 가렸다. 22일 오후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사전 캠프를 진행한 뒤 다음 달 2일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한다.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란(7일), 레바논(10일), 우즈베키스탄(1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대표팀 명단 중 강상윤에게 가장 관심이 쏠린다.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그의 이름을 알린 건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었다. 당시 전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프로에서도 마침내 꽃을 피웠다. 올해 전북에서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강상윤의 장점은 활발한 중앙 장악력이다. 171cm의 신장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한다. 한 축구계 관계자가 “활동량과 기술이 좋다. ‘산소 탱크’ 박지성이 떠오른다”고 전할 정도다. 올 시즌 전북을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도 “강상윤은 전술적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는 선수”라며 “미드필더와 윙, 공격적인 2선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전으로 도약했다. 올 시즌 K리그 34경기를 소화하며 4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통산 10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데뷔 첫 베스트11 미드필더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7월에는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동아시안컵에 나서 홍콩전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어깨가 무겁다. 이 감독이 당초 뽑으려던 미드필더 황도윤(FC서울)과 박현빈(부천FC), 서재민(서울 이랜드)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장 중심인 강상윤이 아시안컵에서도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벼야 한다. 그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과 김동진(포항), 김한서(용인), 이찬욱(김천)과 중원을 이끈다.

강상윤은 “아시안컵이 내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첫 대회인 만큼 책임감도 강하게 든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경기력은 물론 결과까지 다 가져올 생각”이라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초전 성격을 띤다. 그는 “A대표팀에도 계속 발탁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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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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