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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부천 하나은행 "위성우가 무섭다" vs 아산 우리은행 "이상범 관록, 배우는 것 많다"

스포츠조선 김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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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부천 하나은행 "위성우가 무섭다" vs 아산 우리은행 "이상범 관록, 배우는 것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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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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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은행이 무서운 게 아니라 위성우가 무서운거다."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의 말이다.

부천 하나은행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를 치른다.

결전을 앞둔 이 감독은 "2연패 중이다. 어떻게든 끊어야 한다. 연승하다 깨지면 후유증이 온다. 어제 경기로 끝내야 했는데, 경기를 너무 못했다. 하루 종일 해도 안 되는 경기다. 백-투-백 경기 어렵지만 쏟아 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부산 BNK-청주 KB스타즈에 연달아 패했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처음으로 주말 2연전을 치른다.

그는 "수비는 지금 나에게 떠오른 숙제다. 수비가 무너지고 실책이 많아지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공격력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난 시즌 100회 공격했다면, 지금은 120회한다. 트랜지션을 빠르게 가지고 가는 농구다. 그런데 범실을 20개씩 하면 어렵다"며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은 하나다. 공격 횟수를 많이 가지고 가는 것이다. 득점이 높아진거다. 수비력이 어느 정도 됐는데, 그러려면 한 발씩 더 뛰어야 한다. 많이 달리고 뛰어야 보는 사람도 재미있다"고 했다.

상대는 우리은행이다. 이 감독은 "우리은행 감독이 위성우다. 우리은행이 무서운 게 아니라 위성우가 무서운거다. 경기를 해보면 안다. 벤치를 봐보면 서로 느껴진다. 뚝심이 있다. 위 감독은 여자농구 레전드다. 그래서 무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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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리는 'ing'다. 1라운드 때는 경기력도 정말 안 좋았고, 선수들의 멘탈도 너무 떨어졌었다. 각성했다. 2라운드 때 4승을 했다. 선수들이 조금 정신을 차렸다. 고무적이다. 유승희도 좀 뛸 수 있고, 한엄지도 돌아왔다. 브레이크가 있으니까 잘 만들어 가야한다"며 "사실 초반만 해도 꼴찌를 맡아놓은 줄 알았다. 나도 이런 시즌은 처음이었다. 선수들이 정신을 차려줬다. 운동을 헛 시킨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위 감독은 이 감독의 '극찬'에 "1등은 1등이다. 할만하니까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경기해야 한다"며 "(이 감독님 여자농구 오셨을 때) 처음에 적응 쉽지 않으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역시 관록이 확실히 무섭다고 느낀다. KBL에서 우승한 감독님이다. 내가 배우는 부분이 많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말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