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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간판 스타' 이정후, 2025 세계 올스타 선정 쾌거!…MLB닷컴 선정 '외야수 부문'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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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간판 스타' 이정후, 2025 세계 올스타 선정 쾌거!…MLB닷컴 선정 '외야수 부문'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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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5 세계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2025년이 거의 지나가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올 월드(All World) 로스터를 되돌아보고 구성할 좋은 시기"라며 미국 외 출생 선수, 국가당 최대 1명으로 10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이정후는 외야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부상으로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작년과 다르게 어느 정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부상으로 (지난해) 루키 시즌 대부분을 결정했다"라면서도 "샌프란시스코 2년차를 맞은 올해는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또 "이정후의 2025시즌 홈런은 8개에 불과했지만, 31개의 2루타, 12개의 3루타를 쳐내면서 구장 곳곳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이정후의 팬 그룹인 '후리건스'가 생길 정도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998년생인 이정후는 2017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1~2022시즌 타격왕, 2022시즌 페넌트레이스 MVP 등 2023년까지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으로 한국 야구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73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 금액 신기록을 작성하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그러나 이정후는 2024시즌 5월 외야 수비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의 성적으로 빅리그 데뷔 첫해를 허무하게 마쳤다.



2025시즌에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734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는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3루타는 12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다만 이정후가 팀 내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인 데다 기대치를 고려하면 2026시즌 한 단계 더 스텝 업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한편 MLB닷컴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2025 월드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했다. 포수는 멕시코의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에는 캐나다 출신 조시 네일러(시애틀 매리너스), 2루수는 바하마의 재즈 치좀 주니어(뉴욕 양키스), 3루수는 베네수엘라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시애틀 매리너스), 유격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에 선정된 선수는 쿠바의 앤디 파헤스(LA 다저스), 퀴라소의 세단 라파엘라(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선발투수는 콜롬비아 국적의 호세 킨타나(밀워키 브루어스), 마무리 투수는 푸에르토리코의 에드윈 디아스(LA 다저스)가 2025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