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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와이드폴드폰…삼성-애플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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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와이드폴드폰…삼성-애플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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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와이드 폴드·애플 아이폰 폴드 비교

삼성전자 와이드 폴드·애플 아이폰 폴드 비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와이드 폴드(가칭)'가 애플 폴더블 아이폰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 와이드 폴드와 애플 폴더블 아이폰이 유사한 형태로 개발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폴더블에서 가장 중요한 내부 디스플레이가 양사 모두 7인치대다. 삼성 와이드 폴드는 7.6인치, 폴더블 아이폰은 7.58인치로 알려졌다.

크기가 거의 같은데다, 디스플레이의 가로·세로 비율, 즉 화면비도 양사 모두 4:3으로 파악돼 펼쳤을 때의 모습도 흡사할 전망이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와이드 폴드는 내부 7.6인치, 외부 5.4인치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계획”이라며 “펼쳤을 때 화면 비율은 4:3인 '패스포트(여권)' 타입”이라고 말했다. 애플 폴더블도 화면비가 4:3으로 알려졌다.

4:3은 가로 길이가 세로보다 소폭 긴 화면비다. 과거 브라운관 TV에서 접한 비율이다. 최근 TV는 16:9로 좌우가 훨씬 더 길다. 올해 출시된 삼성 폴드7은 접었을 때 9:21, 펼쳤을 때는 18:20(해상도 1968×2184)으로 세로가 더 길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과 애플이 비슷한 크기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화면비도 흡사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보다 '안정감'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책이나 수첩을 편 것처럼 편하게 들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또 4:3 비율은 인터넷 페이지를 열거나 사진을 볼 때도 잘리는 부분이 적어 보기가 쉽다.

다만 몰입감을 위해 와이드 영상으로 촬영된 영화나 동영상이 늘고, IT 기기 화면도 와이드로 달라져 4:3 비율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낯선 경험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와이드 폴드를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폴더블 라인업 Z 시리즈 라인업에 추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가을 플립 1종과 폴드 1종을 출시했는데, 내년에는 플립 1종, 폴드 2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와이드 폴드가 아닌 폴드8은 전작인 폴드7과 같은 화면 크기 및 비율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을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는 가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와이드 폴드와 애플 폴더블이 시기적으로도 맞붙는 셈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1, 2위를 다투는 애플과 삼성인 만큼 폴더블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와이드 폴드에는 25와트(W) 무선충전이 탑재될 예정이다. 25W는 삼성이 내년 초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26 울트라에 최초 탑재하는 것으로,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무선충전 속도를 갖췄다. 폴더블 기술과 함께 무선충전, 배터리 기술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화면 비율(자료: 삼성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자료: 삼성디스플레이)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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