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결과
재촉지구 규제 개선 방안 적용, 용적률 상향
재촉지구 규제 개선 방안 적용, 용적률 상향
노량진3구역이 최고 49층의 고층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장위14구역은 최고 35층으로 층수를 높이고 강북권역 최대 규모인 약 1만㎡의 ‘서울 키즈랜드’가 기부채납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9일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노량진3재정비촉진구역과 장위1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작구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의 노량진3구역은 학교, 공원의 위치와 내부 도로 계획 등 기반시설 설치계획이 변경되고 서울시가 7월 발표한 재정비촉진지구 규제 완화 방안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 300%가 적용된 최고 49층의 총 125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용적률 241%의 최고 30층의 1012가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노량진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후 이주·해체 공사와 함께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에 따른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병행 추진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북구 장위동 233-552번지 일대의 장위14구역도 서울시의 재촉지구 규제 완화 방안 적용으로 용적률을 211%에서 263%로 높여 사업성이 개선됐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될 단지 최고 층수가 25층에서 35층으로 높아지고 전체 가구 수는 2439가구에서 2846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이 중 미리내집 66가구, 공공 분양 37가구를 포함한 539가구가 공공 주택으로 공급된다.
장위14구역의 기부채납으로 강북권역 최대 규모인 면적 약 1만㎡규모의 서울 키즈랜드가 조성된다. 서울 키즈랜드는 아동이 다양한 직업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융합형 체험관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공 테마파크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공공 청사, 종합사회복지관도 기부채납으로 조성되고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구역 일대의 공원, 도로 등이 확대된다.
장위14구역은 2023년 10월 서울시 건축 심의가 완료됐으나 낮은 사업성으로 후속 절차인 사업시행계획안이 조합 총회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됐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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