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68개 자사고·외고·국제고 분석
자사고 지원자 전년대비 10% 이상 급감
외고·국제고는 문·이과 통합 수혜로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고등학교 입시에서 전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원자가 10% 이상 급감하며 선호도 하락을 보인 반면, 외국어고(외고)와 국제고는 5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인한 내신 5등급제 부담이 자사고에 크게 작용한 것과 달리, 외고 및 국제고는 문·이과 통합 수혜로 의대 및 이공계 진학 문호가 확대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1일 종로학원이 자사고·외고·국제고 등 전국 68개 고교의 2026학년도 원서접수 상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고의 전반적인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32개 자사고의 총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442명 감소해 10.1%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전국 단위 10개 자사고는 490명 감소해 10.4% 하락했고, 평균 경쟁률도 1.82대 1에서 1.63대 1로 떨어졌다. 지역 단위 22개 자사고 역시 952명 줄어 10.0% 감소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1.21대 1에서 1.0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외고와 국제고는 지원자 수가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전국 36개 외고·국제고의 총 지원자 수는 436명 늘어나 4.4% 증가했으며, 이 중 전국 28개 외고는 432명(5.6%) 증가했고, 전국 8개 국제고는 4명(0.2%) 늘었다. 평균 경쟁률 또한 전국 28개 외고는 1.39대 1에서 1.47대 1로, 전국 8개 국제고는 1.86대 1에서 1.87대 1로 상승했다. 외고·국제고 전체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1.06대 1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6학년도에는 1.54대 1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사고 지원자 전년대비 10% 이상 급감
외고·국제고는 문·이과 통합 수혜로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고등학교 입시에서 전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원자가 10% 이상 급감하며 선호도 하락을 보인 반면, 외국어고(외고)와 국제고는 5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인한 내신 5등급제 부담이 자사고에 크게 작용한 것과 달리, 외고 및 국제고는 문·이과 통합 수혜로 의대 및 이공계 진학 문호가 확대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1일 종로학원이 자사고·외고·국제고 등 전국 68개 고교의 2026학년도 원서접수 상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고의 전반적인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32개 자사고의 총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442명 감소해 10.1%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전국 단위 10개 자사고는 490명 감소해 10.4% 하락했고, 평균 경쟁률도 1.82대 1에서 1.63대 1로 떨어졌다. 지역 단위 22개 자사고 역시 952명 줄어 10.0% 감소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1.21대 1에서 1.0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외고와 국제고는 지원자 수가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전국 36개 외고·국제고의 총 지원자 수는 436명 늘어나 4.4% 증가했으며, 이 중 전국 28개 외고는 432명(5.6%) 증가했고, 전국 8개 국제고는 4명(0.2%) 늘었다. 평균 경쟁률 또한 전국 28개 외고는 1.39대 1에서 1.47대 1로, 전국 8개 국제고는 1.86대 1에서 1.87대 1로 상승했다. 외고·국제고 전체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1.06대 1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6학년도에는 1.54대 1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 측은 "자사고 지원율 하락의 주요 원인은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내신 5등급제에 대한 부담"이라고 해석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내신 10% 이내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내신 평가 방식이 자사고 학생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위 등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지원자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권 14개 지역 자사고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06대 1(전년 1.17대 1)로 하락했으며, 특히 휘문고(0.50대 1)와 경희고(0.77대 1)는 2년 연속 미달 사태를 겪었고, 세화여고(0.85대 1), 양정고(0.86대 1)도 2026학년도에 미달을 기록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고와 국제고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문·이과 완전 통합이 적용됨에 따라 의대나 이공계 진학 문호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선호도가 상승했다.
임성호 대표는 "과거 문과 중심이었던 외고와 국제고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통해 의학 계열 및 주요 이공계열 진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권 6개 외고의 평균 경쟁률은 1.49대 1에서 1.60대 1로 증가했으며, 이화외고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34.1%(61명) 늘었고, 서울외고는 36.4%(92명) 크게 증가했다. 이는 외고와 국제고가 자사고 및 명문 일반고와는 다른 특성으로 문과 지원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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