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MMW 한국 해군력을 5위로 평가
이지스 등 최신예 구축함만 14척 보유
해군 핵심전략 잠수함도 총 21척 운용
한국 공군 1592대 보유해 5위에 올라
주력 F-15K와 KF-16 210여대 보유해
이지스 등 최신예 구축함만 14척 보유
해군 핵심전략 잠수함도 총 21척 운용
한국 공군 1592대 보유해 5위에 올라
주력 F-15K와 KF-16 210여대 보유해
올해 1월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공개한 ‘2025 군사력 랭킹’(2025 Military Strength Ranking)에 따르면 한국은 GFP 평가에서 작년과 같은 5위다. 미국이 세계 최강 평가를 받았다. 뒤이어 2~4위는 러시아, 중국, 인도였다. 한국 다음으로는 영국, 프랑스, 일본 순이었다. GFP 랭킹은 재래식 무기를 바탕으로 한 국가의 전쟁 수행능력을 산출해 순위를 매긴다. 핵능력은 반영되지 않는다.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은 145개국 가운데 34위로 평가됐다. 북한의 2025년 순위는 지난해 36위보다 두 계단 올라 2023년과 같았다. 지상군의 탱크, 자주포, 다연장로켓발사체계 등을 높이 평가했다. 주목할 만 점은 공군의 전투기 수와 공격기 수, 해군의 순시선·잠수함·프리깃함·코벳함 수에 좋은 점수를 줬다. 동원 가능한 공군 병력은 6만명으로 6위에 해당되고 해군 병력은 열두번째로 많은 6만명으로 추산됐다.
2022 국방백서 기준으로 북한은 전투함 420여 척, 지원함 40여 척, 잠수함 70여 척, 상륙함 250여 척 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치명적 약점이 있다. 북한 해군 함정은 대부분 소형 함정이다. 함정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원해 작전 능력이 제한된다는 의미다. 먼 거리에서 근거리로 이동하는 것에 제한이 많아 작전 반경이 매우 작다. 이 때문에 북한은 해군 전력 약 60%는 평양~원산선 이남에 전진 배치해 유사시 대남 공격에 대응하는 수준의 전술을 펼친다.
게다가 레이더로 적의 공격을 탐지해 추적·요격하는 능력이 부족해 함정의 방어력이 떨어지는 것을 물론 해군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중 전력, 잠수함 전력 등오 매우 취약한 게 현실이다.
北 해군, 원해 작전 능력 제한 치명적 약점
세계현대군사전함디렉터리(WDMMW)의 2025년 세계 해군력 순위에서 한국은 5위로 평가됐다. 올해 기준으로 수상함 160척을 돌파해 아시아 3위 해군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당국이 공개한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전투함 90여 척, 상륙함 10여 척, 기뢰전함 10여 척, 지원함 20여 척, 잠수함 10여 척 등을 보유 중이다.
단순히 함정 수로 평가하면 북한이 우리를 앞선다. 하지만 군사력 평가에서 우리 해군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건 개별 함정의 능력 때문이다.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급(8200톤·2척)과 세종대왕급(7600톤·3척), 충무공 이순신급(4400톤·6척), 광개토대왕급(3200톤·3척) 등의 최신예 구축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 구축함의 경우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 자산이다.
여기에 독도급 대형수송함(LPH·Landing Transport Helicopter)도 운용하고 있다. 길이 199m, 배수량 1만 4000톤급 상륙지휘함이다. 헬기 이착륙도 가능하다. 천왕봉급 상륙함(4900톤·6척), 고준봉급 상륙함(2600톤·4척)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최신의 호위함 충남급(3600톤·3척)과 대구급(3100톤·8척), 인천급(2500톤·6척), 울산급(1500톤·2척) 등을 비롯해 포항급 초계함(950톤·3척),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440톤·18척), 참수리급 고속정(210톤·16척), 중형 고속정(150톤·26척) 등 다양한 함정을 갖고 있다.
특히 해군의 또 다른 핵심 전략 자산인 잠수함을 총 21척 운용 중이다. 1200톤인 장보고급(209급·9척), 1800톤인 손원일급(214급·9척) 그리고 한국형 잠수함 3000톤인 도산안창호급(3척)은 물론 가장 최신형으로 현존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최고 전력으로 평가 받는 3600톤인 장영실급(1척)을 보유하고 있다. 장영실급 2번함은 2026년 건조돼 2028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고, 3번함은 2024년 건조를 시작했다.
심플플라잉(simpleflying)이 글로벌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2025년 지수를 바탕으로 분석한 전 세계 공군력에서 미국은 1만 3043대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592대(국군 전체)를 보유해 5위에 올랐다. 전투기 315대, 폭격기와 공격기 98대, 헬리콥터 918대, 비전투기 261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군 당국이 공개한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우리 공군만, 운용하는 전투기는 410여 대다. 원주 제8전투비행단(전비)에는 FA-50 2개 대대, 예천 제16전비에는 FA-50 1개 대대와 TA-50 1개 대대가 있다. FA-50 (T-50 계열 포함) 경공격기는 약 70여 대를 갖고 있다. 수원 제10전비는 F-4E 1개 대대, KF-5E/F 2개 대대, 강릉 제18전비에는 KF-5E/F 2개 대대를 운용 중이다. 2030년 퇴역 예정인 F-5는 1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충주 제19전비는 KF-16 1개 대대, F-16 2개 대대, 서산 제20전비에는 KF-16 4개 대대가, 군산 38전대에는 KF-16 1개 대대가 배치돼 있다. 공군은 현재 총 160여 대의 F-16 계열을 운용 중이다. 세계 6위의 보유 수량이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보유한 대구 제11전비는 F-15K 3개 대대(59대), 청주 제17전비는 현존 최강으로 꼽히는 F-35A 2개 대대(39대)로 구성됐다.
하이(High)급 전투기 100대, 미디엄(Medium)급 200대, 로우(Low)급 100여 대 등이다. 보유대수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 공군이 주력 전투기는 F-15K와 KF-16 전투기로 210여 대다.
지원·특수 임무 항공기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AWACS(E-7 Wedgetail) 4대, 전자전·신호정보(EW / ELINT) 2대 (4대 추가 도입), Hawker 800 8대, 공중급유기(A330 MRTT / KC-330) 4대 등이 있다. 수송기로는 CASA CN-235 18대, C-130H 12대, C-130J 4대, 브라질산 C-390(3대 도입 예정), 대통령 전용기인 보잉 747-8I(대통령 전용) 3대를, 헬기로는 CH/HH-47D 9대, HH-60P 17대, Bell 412 3대, AS332/Ka-32 등 다목적 헬기도 운용 중이다.
공군은 공중 전력 강화를 위해 약 3조 7500억 원을 들여 F-35A 20대를 2026년부터 추가 도입해 2028년까지 전력화를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형 초고속 전투기 KF-21 ‘보라매’를 2026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8년 40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도입해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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