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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손흥민보다 박지성"…퍼디난드 깜짝 고백 "한국에서 박지성은 마치 베컴과 같은 존재였다"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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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손흥민보다 박지성"…퍼디난드 깜짝 고백 "한국에서 박지성은 마치 베컴과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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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유

사진=맨유


[포포투=박진우]

리오 퍼디난드가 한국 방문을 회상하며 박지성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캐링턴 훈련장에서 퍼디난드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퍼디난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차 워싱턴DC를 다녀온 직후, 맨유와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필 존스, 진행자들과 함께 선수 시절 경험부터 현재 맨유의 스쿼드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박지성 이야기였다. 퍼디난드는 맨유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박지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두 선수는 '핵심'이었다. 퍼디난드는 주전 센터백으로서 네마냐 비디와 철벽 수비를 구축했고, 박지성은 선발과 교체를 드나들며 어떤 포지션이든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퍼디난드는 한국에서 박지성의 인기를 실감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퍼디난드는 "한국에서 박지성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몰랐다.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훈련이 끝나고 호텔 방에 있는데, 아마도 2~3개의 TV 광고마다 박지성이 등장했다. 기억나나? 박지성 때문에 쇼핑몰 하나가 실제로 폐쇄된 적도 있었다"며 운을 띄웠다.


퍼디난드는 "한국에서는 박지성이 마치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존재였다. 지금은 손흥민이 더 큰 스타라고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박지성이 여전히 더 큰 존재일 수도 있다고 본다. 게다가 인성도 정말 훌륭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자 진행자는 경기장 안에서 박지성이 미친 영향력을 이야기했다. 진행자는 "경기력 측면에서도 팀에 엄청나게 중요한 선수였다. 활동량과 에너지, 그리고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정확하게 해내는 능력까지 모두 갖췄다. 화려하게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정말 중요한 일을 해낸 '진짜 언성 히어로'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퍼디난드는 "나는 박지성이 맨유 팬들로부터는 늘 충분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당시 우리 팀을 두고 다른 팀들이 이야기를 할 때면, 그의 이름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팬들은 항상 'Ji(박지성의 애칭)는 최고야'라고 말했다"며 박지성이 실력과 인성에 비해, 외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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