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美 해안경비대 주도…작전 시행 위치는 언급 無"
3D 프린터로 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 뒤로 베네수엘라 국기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5.12.0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제재 대상 유조선 한 척을 추가로 나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료들은 이날 미국 해안경비대 주도로 베네수엘라 연안의 국제 해역에서 유조선 1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작전을 수행한 정확한 위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이 최근 역내 대규모 병력 증강을 진행하면서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을 나포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제재 대상 유조선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 10일에 이어 추가로 유조선을 나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서반구 마약 카르텔의 배후로 지목하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인근 태평양과 카리브해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했고 최소 100명의 사망자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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