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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우크라·러 대면 협상 제안…푸틴, 선거 간섭 말라"

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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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우크라·러 대면 협상 제안…푸틴, 선거 간섭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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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시아 협상단 모두 美 마이애미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면 종전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이해하기로는 우크라이나·미국·러시아가 참여하는 형식이 제시됐다. 유럽 측도 참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진행된 회담의 잠재적 결과를 이해한 뒤 공동 회의를 여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이번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미국의 중재 작업을 이끄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를 만난다.

러시아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직접 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 겸 경제 특사 역시 미국 대표단과 회동하기 위해 마이애미로 이동 중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의 공식적인 대면 만남은 지난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회담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양측은 포로 교환 외에는 별다른 합의를 보지 못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연말 우크라이나 종전 중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특사단은 10월 말 러시아와 종전안을 선 합의한 뒤 우크라이나 유럽과 내용을 추가 협의해 왔다.

AFP통신은 그동안은 미국이 양측과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개별 협상을 진행하는 식이었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러시아·유럽이 다 함께 회의한다면 '진전'으로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선에 관해선 러시아가 간섭하며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선 실시를 위해 공습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선거를 언제 어떤 형식으로 치를지 결정하는 건 푸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선거를 실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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