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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이강인’ 홍명보 감독도 한걱정 “혹사당해 컨디션 유지 못하면 안 돼”…고지대 입성 시기 ‘과학적 접근’ 강조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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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이강인’ 홍명보 감독도 한걱정 “혹사당해 컨디션 유지 못하면 안 돼”…고지대 입성 시기 ‘과학적 접근’ 강조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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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홍명보장학재단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홍명보장학재단



사진 | 홍명보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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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성남=김용일 기자] “혹사당해서 컨디션 유지 못하면 안 되는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6개월여 앞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 가장 중요한 건 주력 선수가 부상 없이 내년 5월 모이는 것이다.

‘월드컵 시즌’에 핵심 자원의 부상은 뼈아프다. 최근 두 개 대회만 봐도 그렇다. 2018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 유럽파 공격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뽐낸 권창훈(전북·당시 디종)이 리그 최종전에서 다쳐 수술대에 올라 낙마했다. 2022 카타르 대회 전엔 직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손흥민(LAFC)이 안와골절로 수술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본선을 누비긴 했으나 100% 몸 상태로 뛰지 못했다. 황희찬(울버햄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홍 감독은 대표팀 의무진을 통해 전술 꼭짓점 구실을 하는 유럽파 태극전사의 몸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있다. 다만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 나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PSG는 다음 날 부상자 명단을 언급하며 ‘이강인은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기도 성남에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홍 감독은 “이강인이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 이처럼 (선수 부상 변수 등으로) 내년 5월은 예측하기 어렵다. 만반의 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마인츠의 이재성. 사진 | AP연합뉴스

마인츠의 이재성. 사진 | AP연합뉴스



반면 또다른 유럽파 이재성(마인츠)은 최근 강호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저격하는 등 번뜩이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홍 감독은 “이재성의 소속팀 감독과 지난달에도 소통한 적이 있다. 마인츠는 이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데, (팀 사정 등을 언급하며)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해 달라더라. 우리는 요구보다 더 적게 뛰도록 했다”며 “내년에 주요 선수가 혹사를 당해서 컨디션을 유지 못하면 안 된다. 지속해서 이런 소통은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뿐 아니라 구단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최적의 몸 상태를 갖추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해발 1571m인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최근 월드컵 조 추첨식을 마친 뒤 스태프와 멕시코로 넘어가 사전캠프,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둘러본 홍 감독은 “고지대가 가장 이슈다.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사전 캠프부터) 너무 고지대에 오래 있으면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고지대로) 이동하는 시기 등을 두고 전문가와 미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하는 베이스캠프지는 내년 1월9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신청해야 한다.

홍명보호는 내년 3월 유럽으로 날아가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일단 오스트리아가 스파링 파트너 중 한 팀으로 확정됐다.

홍 감독은 21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 분석 차 코치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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