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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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허훈(부산 KCC)이 프로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부산 KCC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108대81로 이겼다. KCC(14승8패)는 5연승하며 3위를 지켰다. 선두 창원 LG(15승6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소노(8승15패)는 4연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중심엔 허훈이 있었다. 허훈은 이날 25득점-12어시스트-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트리플 더블(세 부문에서 각각 두 자릿수 이상 기록)을 달성했다. 허훈은 1쿼터부터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펄펄 날았다. 공격 선봉에 선 허훈은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 막판엔 기어코 1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트리플 더블의 마침표를 찍었다. KCC는 허훈을 비롯해 숀 롱(18득점-6리바운드), 허웅(18득점-5어시스트), 나바로(16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소노는 3쿼터 중반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의 쌍포를 앞세워 매섭게 추격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나이트가 롱에게 묶이며 고전했다. 특히 나이트는 73-94로 끌려다니던 종료 4분 57초 전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그는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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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더비'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74-73로 잡았다. SK(13승10패)는 3연승하며 5위를 달렸다. 삼성(9승13패)은 7위를 유지했다.
승패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두 팀은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73-73으로 팽팽했다. SK의 오세근이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삼성 이원석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이에 따른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어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SK는 안영준이 16득점-8리바운드, 오세근이 1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BL 연고선수 제도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신인 에디 다니엘은 이날 정규리그에 데뷔해 8분13초를 뛰었다. 리바운드 2개를 잡아냈다. 다니엘은 아버지가 영국인, 어머니가 한국인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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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은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71대66으로 이겼다. 2연승한 정관장(15승8패)은 LG와 1경기 차로 2위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7승16패)는 공동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정관장은 2쿼터 한때 22-38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4쿼터 소준혁 박지훈의 연속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팽팽한 경기가 벌어졌다. 정관장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경기 종료 1분 22초 전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외곽포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오브라이언트가 더블더블(20득점-10리바운드)을 기록했다. 박지훈도 14득점-7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