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재탕·삼탕 식상해도 역대급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일반인 연애’ 예능이 비판받는 가운데도 역대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티빙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압도적이다. 티빙 측에 따르면 이례적으로 그룹 블랙핑크 제니까지 ‘환승연애4’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환승연애4’ 애청자로 알려진 제니가 출연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 천하에 고전하고 있는 티빙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승연애’ 시리즈 [사진 티빙] |
20일 티빙에 따르면 ‘환승연애’ 시리즈는 매 시즌 공개 직후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환승연애4’는 공개 이후 10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유지하며, 전 시즌 대비 모든 지표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재탕, 삼탕’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다.
완주자수에서도 ‘환승연애’의 경쟁력은 두드러졌다. ‘환승연애4’의 완주자수는 시즌1 대비 1252% 증가했으며, 전체 시즌 평균 대비로도 67%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티빙 오리지널 주요 예능 평균 완주자수와 비교하면 113%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환승연애’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콘텐츠임을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환승연애4’의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해외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환승연애4’는 현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K-연애 예능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티빙 작품들 [사진 티빙] |
몇백억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회당 3~4억원대 출연료를 감수해야 하는 유명 연예인 대신, 일반인 출연진으로 거둔 ‘가성비’다. 티빙은 낮은 제작비로 이용자 유입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티빙 관계자는 “‘환승연애’는 티빙의 얼굴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팬덤과 IP 파워를 지닌 시리즈”라고말했다.
티빙은 ‘환승연애4’ 등 화제성 콘텐츠를 앞세워 넷플릭스 추격에 나서고 있다. 티빙은 국내 OTT 2위다. 하지만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크다. 월 이용자가 2배가량 차이가 난다. 넷플릭스는 1400만명대, 티빙은 700만명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