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지난 시즌부터 등번호에 '골드 로고맨' 금색 패치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이 카드는 '골드 로고맨' 패치가 실제로 포함된 유일한 1장이다.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다저스 팬이 내놓은 이 카드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경매에 올라가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고, 순식간에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300만 달러는 9개월 전 폴 스킨스의 데뷔 패치가 포함된 유일한 카드가 기록한 거래액 111만 달러를 3배 가까이 뛰어넘는다.
파나틱스 컬렉트 케빈 레넌 부사장은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와 같은 세계적인 존재다. 이제 그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며 "우리에게도 정말 믿기 힘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대가족이자 카드 컬렉터였다. 하지만 이 금액은 그들에게 너무나도 큰 돈이었고, 그래서 곧바로 '카드를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오타니의 카드를 진심으로 좋아했지만, 그들에게 가장 가치 있었던 것은 카드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이었다. 그리고 금액이 워낙 컸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첫 100만 달러 카드 판매는 지난 3월에 있었다. 오타니의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기념한 야구 카드다.
2024년 9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경기에 49호, 50호, 51호 홈런과 50호, 51호 도루를 동시에 달성할 때 입었던 바지와 배팅 장갑 등을 카드로 제작했다. 사인까지 담긴 이 카드에 한 수집가가 106만7000달러를 지불했다.
한편 대만 투자회사 UC Capital이 지난해 10월 439만달러에 구매해 역대 가장 비싼 야구공이 된 오타니의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홈런 공은 여전히 소유권 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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