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키움 송성문 선수의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히어로즈 출신 이정후·김혜성 선수와의 맞대결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우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공개 경쟁 입찰을 뜻하는 포스팅 제도를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한 송성문.
22일 오전까지인 포스팅 마감시한을 코 앞에 두고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행선지는 김하성의 전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계약 기간 3년에 1,300만 달러, 우리 돈 약 192억 원 규모입니다.
송성문이 전날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송성문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샌디에이고가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송성문이 입단 계약을 마무리한다면 KBO에서 포스팅으로 미국에 건너간 10번째 한국 선수이자 6번째 히어로즈 출신 메이저리거가 됩니다.
2015년 2차 5라운드로 키움의 전신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끝에 KBO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올 시즌 3할대 타율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6홈런 등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내년이면 서른이 되는 송성문은 뒤늦게 꽃피운 기량 만큼이나 자신감도 충만합니다.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지난 8일)> "(메이저리그에 가면) 공수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제 개인적으로는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분명 있겠지만 제 기량이 제일 전성기에 이르렀다고 느껴서 자신감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같은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LA 다저스 김혜성과의 '히어로즈 더비'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이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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